반기문과 광주반씨(光州潘氏)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6/06/03 [07:04]

반기문과 광주반씨(光州潘氏)

새만금일보 | 입력 : 2016/06/03 [07:04]

 
반기문(潘基文)은 1944년 6월 13일 충청북도 음성군 원남면 상당리에서 태어났다. 본관은 광주(光州)이며 조선 중종 때 형조판서를 역임한 반석평(潘碩枰)의 후손이다. 그의 고향인 음성군 원남면 상당리 행치마을은 광주반씨(光州潘氏) 장절공파 후손들의 집성촌이다. 지금도 20여 가구 30여 명이 살고 있다.
반기문은 충주시에서 교현초등학교, 충주중학교와 충주고등학교를 모두 수석으로 졸업했다. 고등학교 때 에세이 경시대회에서 수상함으로써 '외국 학생의 미국 방문 프로그램(VISTA)'에 선발되었다.
당시 미국에 가서 존 F. 케네디 대통령을 만난 일로 인해 외교관의 꿈을 품게 되었다. 1970년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1985년 미국 하버드대학교 행정학 석사를 받았다. 1970년 외무고시에 합격하고 외무부(지금의 외교통상부)에서 외교관 생활을 시작했다.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를 구사한다.
그는 외교관 생활을 시작할 때 주미대사관에 발령받도록 되어 있었다. 그러나 가난했던 그는 생활비가 비싼 미국보다는 후진국에 가서 돈을 아껴 집안에 보탬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인도 뉴델리 총영사관 근무를 지원했다.
외교통상부 장관을 거쳐 2006년 10월 13일 192개 유엔 회원국으로부터 제8대 국제연합(UN) 사무총장으로 공식 선출되었다. 2006년 2월 14일 유엔 차기 사무총장 선거에 공식적으로 출마 선언을 했을 당시엔 그의 당선을 예상한 외신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그는 아시아에 돌아갈 차례였던 당시 사무총장직을 놓고 인도 출신의 샤시 타루르와 경쟁하였다.
하지만 8대 유엔 사무총장을 뽑는 1차 예비투표에서 그는 15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 중 13개국의 찬성을 받아 1위에 오르게 되고, 2차 투표에서 14표, 3차 투표에서 13표를 얻었고, 마지막 4차 투표에서 그는 7명의 후보를 제치고 안보리 15개 나라 중 14개 나라의 지지를 받아 당선되었다. 선거가 진행되는 동안 중동, 아프리카 국가의 그에 대한 지지는 대단했다.
반기문은 2007년 1월 1일 코피 아난의 뒤를 이어 유엔의 수장 자리에 올랐다. 그는 다시 2011년 6월 21일 인류평화를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아 사상 이례적으로 15개 상임이사국과 유엔 전 회원국을 대표하는 5개 지역그룹 의장의 연임 추천을 받아 유엔 총회에서 192개국 회원국 만장일치로 유엔 사무총장직에 재선되었다.
그는 하버드 유학 시절 당시 미국에 망명해 있던 김대중의 동향을 주미 대한민국 대사관을 통해 전두환 정부에 보고하는 역할을 맡았다. 2013년 포브스 선정 <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 에서 한국인들 중에서는 가장 높은 전 세계 32번째 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광주반씨(光州潘氏)의 반(潘)은 < 뜨물 반 > 혹은 < 성(姓) 반 > 이며 개성 거제 결성 광주 기성 기양 남평 영평 요동 음성 청주 파주 등 12개 본관에 인구는 모두 합쳐 2000년 현재 23,216명이다. 반씨는 거제, 광주, 기성, 남평, 음성, 결성, 영평 등 여러 본이 있었으나 최근에 모두 같은 조상이라 하여 거제반씨로 합본하여 단본이 되었다고 한다.
광주반씨의 시조 반충(潘忠)은 조선 개국 때 공을 세워 1등 공신에 올랐으며 후에 광주백(光州伯)에 봉해졌다. 그래서 후손들이 거제에서 분적, 광주를 본관으로 삼았다. 그의 선계는 거제반씨(巨濟潘氏) 시조 반부(潘阜)의 7세손이다. 이조판서를 지낸 반자건(潘自建)의 둘째 아들이다.
반충(潘忠)의 현손(손자의 손자)인 이조판서 반석평(潘碩枰)은 청렴한 문신으로 이름났다. 그의 손자 반인후(潘仁後)는 임진왜란 때 공을 세웠다. 반석평이 청주 율봉찰방에 있을 때 근처를 왕래하면서 길지를 찾다가 음성군 원남면 마송리 옛 마피동과 보천리 견두산을 발견하여 택해 두었다. 그 뒤 영춘현감(永春縣監)을 지낸 아우 반석권(潘碩權)에게 알려주었고, 반석권이 거기에 정착하고 세거하면서 집성촌이 되었다. 이곳에는 현재 광주반씨 150여 호가 살고 있다.
충청북도 음성군 원남면은 광주반씨 집성촌으로 입향조는 반석권이다. 원남면 하노리 능촌에는 반석권·반석평·반인후(潘仁後)·반운익(潘雲翼)의 묘가 있고, 음성군 원남면 상당리 행치에는 숭모전(崇慕殿)이 있다.
통계청의 인구 조사에 의하면 광주반씨는 1985년에는 총 1,312가구 5,416명, 2000년에는 총 2,031가구 6,660명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15년 만에 가구 수는 7백여 가구가 늘었으며 인구는 1천여 명이 늘었다. 2000년 현재는 서울 1,458명, 부산 105명, 대구 38명, 인천 352명, 광주 41명, 대전 165명, 울산 35명, 경기 1,180명, 강원 90명, 충북 2,052명, 충남 132명, 전북 550명, 전남 258명, 경북 75명, 경남 97명, 제주 32명이다. 2000년에도 역시 충북 지역에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있다. 전체 인구의 3분1 가량이 충청북도에 분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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