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해수유통 무엇이 문제인가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7/04/14 [00:17]

새만금 해수유통 무엇이 문제인가

새만금일보 | 입력 : 2017/04/14 [00:17]


새만금의 해수유통 논란은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생태계 복원과 수질 개선 등 친환경적 처방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새만금은 현재 수질 악화와 매립토 문제가 있는 만큼 해수유통을 통해 수질을 안정화시키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수질 문제의 해결과 갯벌 보전을 위해 해수를 유통시키고 생태 관광지로 발전을 꾀해야 한다.
정부는 그동안 새만금 수질 개선을 한다면서 무려 3조 원 가량을 쏟아 부었다. 강을 가두면서 배수갑문 2기에도 엄청난 예산이 소요됐다. 불필요한 방수제 공정도 추가됐다. 새만금호의 수질개선 사업은 지난 2001년부터 15년간 실시되었다. 그러나 수질개선은커녕 더욱 악화되고 있다. 밑 빠진 독에 물붓기라는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전북도는 호소 내부 공사로 인해 일시적으로 수질이 나빠진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수질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매우 주관적이며 근거 없는 낙관에 불과하다. 과학적인 근거와 판단이라 할 수 있는 수질 변화 추이로 볼 때 새만금호를 담수화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새만금호의 담수화를 하려면 수십조원의 추가 예산 투입이 뒤따라야 한다. 강도 높은 수질오염 총량제를 실시해야 한다. 새만금 상류지역의 개발 규제도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 2015년 새만금호의 평균 수질은 화학적산소요구량(COD) 기준 8.83mg/L로 5급수 수준이다.
현재 부분적으로 해수유통을 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완전 담수화할 경우 수질 악화는 불을 보듯 뻔하다. 새만금호 내의 수질 악화는 환경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동진강과 만경강 유역 오염원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비점오염원 저감이 쉽지 않다.
호소 내 쌓인 유기 퇴적물이 더 심각한 오염원이 될 수 있다. 사실상 담수화를 통한 목표수질 달성은 불가능하다. 새만금 사업은 당초 100% 농업용지 개발에서 농업용지 30%, 도시용지 70%로 개발 계획이 완전히 변경되었다. 당초 새만금호 담수화 결정은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현재는 농업용지가 대폭 축소되었다. 농업용지 안에 도시용지, 연구단지, 원예단지, 수목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용수 사용량 또한 크게 줄어들 것이다. 농업용수 공급은 만경, 동진강 하류에 취수용 보를 설치하면 얼마든지 확보할 수 있다.
더 이상 새만금호의 담수화를 고집해야 할 어떠한 이유도, 명분도 없다. 현재 방수제와 도로 등 기반시설을 중심으로 내부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는 새만금은 담수화를 전제로 하고 있다. 따라서 2단계 수질개선 대책 이행 만료 연도인 2020년까지 목표수질을 달성하지 못하고, 뒤늦게 새만금호의 해수유통을 결정한다면 새만금 개발 계획은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다.
시행착오로 인한 엄청난 예산 낭비는 물론 사업도 더 터덕거릴 것이다. 농공업 용수 확보 방안, 방수제의 축조와 매립토의 높이 등은 물론 현재 추진 중인 생태환경 용지의 조성, 국립수목원의 계획 등 새만금 마스터플랜의 근본적인 변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해수유통을 통한 부분 조기 개발을 전제로 밑그림을 다시 그려야 한다. 새만금호의 해수유통은 불가피한 선택이 될 수밖에 없다. 그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는 것이 새만금 내부 개발 속도를 빠르게 하는 일이다. 해수유통을 통해 해수, 기수, 담수를 구분하여 관리하는 것이 배후 토지와 수변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구 강변도시, 방조제 안쪽의 마리나와 리조트 등 휴양레저 시설은‘더러운’ 담수호 상태에서 관광객 유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해수유통량을 늘리는 한편 새만금호 내 기수역을 복원하고, 생태환경 용지를 갯벌습지로 복원해 활용해야 한다.
방조제가 막히면서 동진강과 만경강 하구 기수역이 어류 산란장과 패류 서식지 기능을 상실하면서 어획량이 급감하고 있다. 새만금 해수유통은 사업 중단이나 축소가 아니다. 또 다른 개발 방식이다. 해수유통이 바로 근본적인 수질 개선 방안이다.
해수유통이 아니면 수질 개선이 불가능하다. 새만금 해수유통은 새만금을 살리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 새만금호 담수화를 위한 수질개선 사업의 근본적인 한계를 겸허히 인정해야 한다. 해수유통으로 새만금 수질관리 계획을 변경해야 한다.
깨끗한 수질, 안정적 예산 확보, 신속한 개발을 위해서는 해수유통이 절실하다. 해수유통을 담은 제2의 새만금개발 계획 수립에 전라북도가 앞장서야 할 때이다. 해수유통에 대한 타당성 검토 및 기대 효과를 서둘러 검토하기 바란다. 강은 바다로 흐르게 해야 맞는 일이다.
(정복규 기자)





 
 
 
 
광고
광고
광고
새만금광장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