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대체투자 글로벌 자산운용 금융중심지 ‘우뚝’

무궁화신탁 ·현대자산운용 전북에 둥지 본사 이전도 추진…제3금융중심지 지정 탄력

이대기 기자 | 기사입력 2019/12/30 [17:18]

전북 대체투자 글로벌 자산운용 금융중심지 ‘우뚝’

무궁화신탁 ·현대자산운용 전북에 둥지 본사 이전도 추진…제3금융중심지 지정 탄력

이대기 기자 | 입력 : 2019/12/30 [17:18]

 

국내 상위 신탁사인 무궁화신탁과 자산운용사인 현대자산운용이 전북에 둥지를 틀기로 약속하면서 전북이 대체투자 자산운용 금융중심지로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두 기관은 조직 확대개편을 통해 이번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본사 이전도 추진할 예정이어서 금융중심지로서의 전북의 발전 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전북도청에서 송하진지사, 송성환의장,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이용만 무궁화신탁 회장, 장부연 현대자산운용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금융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오창석 무궁화신탁 부회장, 최병길 무궁화신탁 부회장 등 경영진도 자리를 함께했다.
무궁화신탁은 기존 서노송동 전북센터를 현대자산운용 프론트 오피스와 연계 이전해 업무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현대자산운용 대체투자 시 관리신탁 등 신탁사 역할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무궁화신탁은 9월 기준 18.5조 원의 부동산 수탁고를 운용하고 연평균 성장률이 36.1%에 달해 선두권 신탁사로 성장하면서 새만금 개발 프로젝트 등 개발형 신탁에서 주도적 역할을 도모하고 있다.
현대자산운용 또한 11월 기준 9.3조원의 수탁고를 운용 중으로 이 중 3.3조 원을 대체투자에 운용하고 있고 대체투자 연평균성장률 37.3%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자산운용 장부연사장은“이번 협약은 전북도와 국민연금공단, 동반성장 관점의 해외대체투자를 위한 것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를 위한 프론트 오피스 등 연계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며 “최단 시일 내에 사무소 또는 지점 성격의 프론트 오피스를 설치하고 해외대체와 신재생 부분은 혁신도시에 캠퍼스로 운영하고 이 같은 사항 추진을 위해 이사회 등 내부 필요절차와 금융감독원 등 관계당국 보고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송하진지사는“금융회사 이전이 빨라지고 있어 전북국제금융센터 사전 행정절차가 끝나는 대로 2020년 한해 더 확실한 금융 토양을 갖추겠다”며 “전북이 제3금융중심지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오늘 업무협약을 체결한 무궁화신탁과 현대자산운용은 지점이 아닌 본점을 이전 추진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내년에는 전북혁신도시에 30개 이상의 금융기관 사무소 개소를 목표로 국민연금 중심의 금융생태계 조성을 힘 있게 추진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9년 한해 전북에서는 글로벌 수탁업체인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과 뉴욕멜론은행이 각각 전주사무소를 개소했고 SK증권이 프론티어 오피스를, 우리은행이 자산수탁 전주사무소를 개소했다.
또 국내 유수의 신탁사와 자산운용사의 본사 이전까지 추진돼 내년에도 금융기관의 전북 러시가 이어지면서 전북 금융생태계 조성의 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대기기자/daehop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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