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전북 확산 여부 이목

道 도내 신천지 신도 1만1135명 전수조사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0/02/28 [09:10]

코로나 19 전북 확산 여부 이목

道 도내 신천지 신도 1만1135명 전수조사

새만금일보 | 입력 : 2020/02/28 [09:10]

▲ 송하진 도지사가 27일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 영상회의를 하고 있다.    

 

 

대구에서 군산 아들 집을 방문 후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70대 여성의 남편도 양성판정을 받아 전북에서 5번째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향후 전북지역 확산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도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해 도내 신천지 신도 1만 1,135명에 대한 신속한 전수조사를 시군에 주문했다.


27일 도 방역 방국에 따르면 지난 20일 대구에서 군산시 나운동 작은아들 집에 찾은 A모(70 1753번)씨가 지난 26일 확진판정을 받은 데 이어 남편 B모(73)씨도 26일 밤 11시50분께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도는 남편 B모씨는 기침과 인후통 증세가 있지만 증상이 경미하고 폐렴 소견은 없다고 설명했다.


도 방역당국은 남편 B모씨에게 다른 질환이 있지만 코로나19와 연관성이 떨어지고 산소투여도 충분해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부는 군산에 도착해서도 마스크를 쓴 채 다녔고 대부분 동행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1753번 부인 A모씨와 남편 B모씨는 각각 원광대병원과 전북대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다만 부모를 자동차로 군산으로 모셔와 함께 거주한 아들과 며느리는 음성판정을 받아 자가격리 상태에서 1대1 관리를 받고 있다.


도는 지역사회 전파를 우려해 부부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는 한편 의원 등 이들 부부가 방문했던 곳에 대해 방역소독을 벌이고 있다.


도는 대구 큰아들 집에서 거주해온 부부가 지난 10일, 11일, 17일, 18일에 대구시내 성당에 함께 다녀온 적이 있어 이곳과의 코로나19 연관성을 살피고 있다.
또 도는 27일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차단을 위해 도내 신천지 신도 1만1,135명을 대상으로 신속한 전수조사를 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통해 확보된 전북 시·군별 신천지 신도는 전주 5,490명, 군산 2,065명, 익산 1,576명, 정읍 802명, 완주 381명, 고창 212명, 김제 200명, 남원 158명, 부안 124명, 임실 66명, 순창 26명, 진안 19명, 장수 9명, 무주 7명으로 총 1만1,135명에 달한다.


하지만 이번 확보 명단에는 2002년생 이하 미성년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전수조사 과정에서 신도 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수조사는 보안유지와 신속성을 위해 14개 시·군에 17개소의 별도 공간을 마련하고 보안유지 확약을 받은 550여명의 전담공무원이 진행한다.


도는 관련법에 따라 개인정보는 철저히 보호하되 최대한 신속하게 신천지 전체 신도와 가족까지 코로나19 증상유무를 확인할 방침이다.


또 1월말 이후 대구 신천지교회 방문 및 예배참석 여부, 1월 20일 이후 대구·경북 청도·부산지역 방문 여부를 조사한다.


조사결과에 따라 유증상자는 즉시 자가격리 조치 후 선별진료소를 통해 검사를 실시하고 무증상자의 경우 향후 2주간 하루 2번씩 증상 유무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1차 전수조사 결과는 28일 오전 중에 발표된다.
이대기기자/daehop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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