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수질과 해수유통 논란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0/03/05 [10:21]

새만금 수질과 해수유통 논란

새만금일보 | 입력 : 2020/03/05 [10:21]

 

 

새만금 수질과 해수유통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새만금호 내부 수질 문제를 두고 전북도와 환경단체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20년 넘게 지속된 해수유통과 관련한 해묵은 갈등이 다시 점화된 셈이다.

 

전북도는 당초 2020년까지 새만금 수질이 3급수 이상이 안 되면 해수유통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논란은 올해 9월로 다가온 2단계 수질 개선 종합 평가를 두고 불거졌다. 지난 1월 전북도가 새만금 수질 개선 대책을 3단계로 확장, 목표 수질 달성 시기를 연장할 것을 고려하면서 시작됐다.

 

전북도는 예정된 2단계 수질 개선 대책 종합 평가는 정확하게 할 것을 밝혔다. 그러면서 개발 진척도와 호 내 대책 추진 실적 등을 고려할 때 2020년 목표 수질 달성 여부 판단은 시기상조로 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전북도는 새만금 내부 개발이 아직 40%에 그치는 등 당초 계획보다 늦어진 만큼 목표 수질 달성 시기도 늦추자는 생각이다.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2단계 수질 대책의 효과를 정밀 점검해 3단계 종합 대책을 추진할 것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새만금호 관리 수위(-1.5)만 유지된다면, 도시를 조성하는데 차질이 없다는 게 새만금개발공사의 입장이기도 하다. 새만금호가 담수화로 진행되거나 해수유통이 이뤄져도 도시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한다는 것이다.

 

반면 환경단체는 새만금 수질이 계속 나빠진다며 올해 안에 해수유통 결정을 내려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새만금의 해수유통 시기를 늦추면 늦출수록 새만금 내부 개발 사업의 혼란은 가중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3,4급수 수준의 목표 수질이 어렵다는 결론이 나오더라도 당장 해수유통을 논의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설사 해수유통이 되더라도 계획 수위를 유지하면 향후 개발에 차질이 없을 거라고 강조한다. 도시 내부 수변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생각이다.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제는 모두 해법 찾기에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만만치 않다.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 모두 해수유통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환경단체도 새만금 사업의 중단이 아닌, 지속 가능한 개발을 원하고 있다. 그런 만큼 현재와 같은 소모적인 논쟁을 그쳐야 한다.

 

해수유통이 이뤄졌을 때 개선될 여지가 있는지, 혹은 새만금 개발 사업이 더 늦춰질 우려는 없는지에 대한 진단이 요구된다. 새만금 개발 사업은 소모적 논쟁으로 이미 완공 시기를 두 차례나 연기한 바 있다. 새만금의 변화가 눈앞에 다가왔다. 속도감 있는 도시 개발 추진과 친환경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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