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約束)은 지켜야 하고 나와 먼저 하는 것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0/03/24 [09:08]

약속(約束)은 지켜야 하고 나와 먼저 하는 것

새만금일보 | 입력 : 2020/03/24 [09:08]

 
21대 총선이 20여일 남았다.

고창군은 정읍시와 지난 20대 총선 때에 한 선거구로 선구가 조정되고 안철수 전의원이 이끄는 국민의당이 호남을 휩쓸며 고창,정읍도 국민의당 공천을 받은 유성엽 의원이 당선됐다.

18대 총선부터는 부안군과 한 선거구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끄는 열린우리당이 고 김대중 대통령의 바람을 타고 김춘진 전의원이 내리 3번 당선됐다. 

2018년 지방선거는 문 대통령 바람으로 익산시장과 고창군수를 제외한 전북의 모든 단체장에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유기상 고창군수 당선은 당선인의 피나는 노력의 결과이며 고창군의 발전을 기대하는 고창군민의 열망과 자존심이 뭉쳐진 결과라고도 할 수 있다.

국회 출입기자들도 6.13 지방선거에서 고창군수 선거는 최고의 이벤트로 꼽았다고 한다.

유기상 군수는 2014년 지방선거에 출마했지만 고창군민의 부름을 받을 수 없음을 알고 당선 가능성이 높은 정학수 후보를 지지하고 정년 2년을 포기하고 준비한 군수후보를 사퇴하는 고창사랑을 실천했었다.

유기상 군수는 후보사퇴 후에 4년동안 고창군의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군민을 만나고 군민의 뜻을 모은 쪽지를 당선 후에 군수실에 붙여 놓고 초심을 잃지 않고 군정을 펼치려는 노력을 하는 것도 군민과 한 약속(約束)을 실천하고 있는 것 같다.

이런 노력으로 군정을 이끄는 군수를 정치적으로 이용해 무엇인가 얻고자 하는 모습으로 비춰지는 이들은 고창군민의 자존심에 누가 되는 일은 안했으면 한다.

이들이 고창인(高敞人)이고 어른이라면 정의롭지 못한 일들은 하지 말아야 한다.

역사를 보면 사람들이 자신의 의지와 뜻으로 명예를 얻는 것처럼 보이고 또 그렇게 생각하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닌 것 같다.

세상이 그를 선택해 잠시 동안 명예를 얻지만 쓰임세가 다하면 물러나야 하는 것이 세상의 순리인 것 같고 물러나면 어른으로 살아가는 뜻을 세워야 한다.

세상의 순리를 저버리고 사람이 힘으로 강한 의지로 세상의 순리를 거역 할 수 있다면 또 그런 일들이 가능했다면 황우가 유방에게 져서 전쟁터까지 동행하고 다녔던 애첩도 버리고 죽음을 택한 것은 고향사람들에게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해 고향에 갈 염치가 없어서 였다.

유방은 제나라 왕으로 임명한 강 태공을 알아보는 안목과 지혜가 있었기에 황우를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고창군민이며 유권자와 본인이 한 약속도 2번씩이나 저버리는 사람이 고창군민의 리더가 되겠다고 하고 고창군의 공직에 있었던 훌륭한 사람들이 이런 사람을 그림자처럼 따라 다니며 무슨 말로 현혹하는지 알 수는 없지만 군민과의 작은 약속이라도 지키지 못하는 사람은 리더가 되는 일은 없어야한다.

고창군은 역사적으로 군민들의 자존심이 강하고 이상적인 사고가 높고 진한 슬기로운 잠재력과 정신적 사회문화가 잠재된 고장인데 고창 출신 리더가 없는 것이 아쉬움이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여론조사 20%이상 언제나지고 투표 후 출구조사도 15% 져 있던 후보가 당선됐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한다.

지금부터 우리는 사람 키우는 일을 했으면 한다.

당선은 1표부터 셈하기 시작한다.

/고창 신익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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