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분기 전북경기, 전분기보다 악화
새만금일보 | 입력 : 2020/03/31 [09:46]
전북도 경기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모두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전분기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지역내 업체 및 유관기관(총 53개)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1/4분기 전라북도 경기는 전년 4/4분기보다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1/4분기 제조업 생산은 전년 4/4분기에 비해 감소한 가운데 자동차는 2월 중 중국산 부품의 공급 차질로 트럭과 버스의 생산이 일시 중단된 데다 트럭 수출 부진도 심화되면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화학은 합성섬유가 일부 업체의 생산설비 도내 이전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폴리실리콘이 주요 업체의 생산중단으로 큰 폭 줄어 전체적으로 감소했으며 음식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배달음식 수요 증가로 육계가 소폭 증가한 반면 주류 및 과자류 등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소폭 감소했다.
특히 1/4분기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4/4분기보다 크게 감소한 가운데 관광업은 한옥마을 등 대부분의 관광지에서 방문객이 대폭 감소하는 등 크게 부진했으며 이에 따라 숙박 및 음식업, 운송업도 침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생산은 코로나19 관련 국내외 불확실성이 상당한 가운데 제조업 및 서비스업 모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1/4분기 소비는 서비스가 크게 감소하고 재화도 내구재 및 준내구재를 중심으로 부진하면서 전 분기보다 감소했으며 특히 서비스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확산 등의 영향으로 외식, 여가 등을 중심으로 크게 감소했다.
반면 설비투자는 전년 4/4분기보다 소폭 증가했으며 음식료, 전자부품의 설비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가 올해 초부터 舊 한국GM 군산공장 부지 및 새만금 산업단지에 생산시설 구축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건설투자는 전년 4/4분기보다 소폭 감소했으며 1/4분기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수요는 소비가 소폭 증가로 전환되고 설비투자 및 건설투자는 보합을 기록하겠으며 수출은 감소세가 지속될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는 코로나19 사태의 향후 전개에 따른 불확실성이 크겠으나 사태가 진정될 경우 악화됐던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전북지역 식품산업은 출하액 및 부가가치 기준으로 제조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산업으로 부상했으며 지난 2018년 식품산업 출하액 및 부가가치는 각각 8조6천억원, 2조5천억원으로 전북지역 제조업 내 비중은 20.8%, 19.1% 각각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산업의 성장을 부문별로 보면 식료품 생산이 성장세를 주로 견인하는 가운데 2019년 이후에는 음료 생산도 큰 폭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박형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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