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8세부터 100세 어르신까지, 소중한 한표 행사

총선 이모저모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0/04/16 [05:52]

만 18세부터 100세 어르신까지, 소중한 한표 행사

총선 이모저모

새만금일보 | 입력 : 2020/04/16 [05:52]

 

○손소독, 마스크, 비닐 장갑은 필수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소의 모습은 그동안 치러진 선거와는 확연히 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유권자들은 입구에 놓인 소독제를 손에 고루 바른 뒤 비닐장갑을 낀 손으로 투표용지를 받아 투표를 실시했다.

예년과 다른 풍경이었지만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기 위한 열망 만큼은 어느때보다 높았다.

 

○낭랑 18세의 첫 선거

 

21대 총선에서는 선거연령 하향으로 만 18세도 투표권을 갖게 됐다.

이날 첫 투표권을 행사한 학생들은 설렘과 긴장 속에 투표를 마쳤다고.

한 학생은 "후보들의 공약이나 정치 성향 등을 꼼꼼히 비교해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며 미소지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 고령자 투표 이어져

 

김제 용지면 최고령자인 황의창씨(100)가 자녀들과 함께 용지면 행정복지센터 투표소를 찾았다.

황씨는 자녀들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투표를 마쳤다.

남원 보절면 최고령자인 최필수씨(98)도 보절 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권리를 행사했고 무주 설천면 최고령자인 방정열씨(100)도 투표소 직원의 안내에 따라 무사히 투표를 마쳤다.

 

 

○20년 만에 객선 타고 투표

 

군산시 옥도면 비안도리 박경님씨(73.여)가 무려 20여년만에 정기적으로 오가는 객선을 타고 투표를 하게 됐다.

박씨는 이날 오후 12시 40분 가력도항에서 비안도 투표소로 21대 국회의원선거 투표를 실시하기 위해 비안두리호를 탑승했다.

박씨는 탑승후 20여분이 지난 옥도면 제10투표소인 어촌계회관에 도착해 무사히 투표를 마쳤다.

박씨가 마지막으로 객선을 타고 투표를 한 것은 지난 2000년 4월 13일 실시한 16총선때다.

박씨는 “17년동안 뱃길이 끊겨 매년 투표하기가 어려웠다”라며 지난해부터 뱃길이 열려 편하게 투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군산 최고령자 투표소 잘못 찾아

 

군산시 소룡동에 거주하는 장재성씨(100)가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기 위해 소룡동3투표소를 찾았다.

그러나 장씨의 실제 투표소는 소룡동4 투표소였다.

이에 3투표소를 방문한 한 주민이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장씨를 4투표소까지 안내, 무사히 투표를 할 수 있었다고.

 

 

○정읍 자가격리자 투표

 

코로나19 자가격리자들이 정읍시 연지동1투표소(여성문화관 1층)를 찾아 투표를 했다.

이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1미터 이상 거리를 유지하며 차분하게 투표를 마쳤다.

 

○'성금 기부' 훈훈한 미담

 

선거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와중에도 미담은 이어지고 있다.

주인공은 군산시 개정동 선거관리위원회 하영란 위원(47.여).

하 위원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써달라며 선거사무수당 15만원을 군산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해 훈훈함을 전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투표장 '눈길'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 실천한 진안군 주천면 투표장.

투표소 앞 1층 로비에는 유권자들이 투표소 입장을 위해 대기할 수 있도록 1m 이상 떨어진 의자들이 놓여 있었다.

투표소 내부의 질서 유지와 노약자들을 위한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대기실도 만들었다.

투표장 바닥에는‘I ♥ 주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합시다’는 스티커가 부착돼 있었다.

이같은 배려에 유권자들이 마음놓고 투표를 할 수 있었다고./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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