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예술의 미래를 열어가는 '목요국악예술무대'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0/05/20 [16:15]

전통예술의 미래를 열어가는 '목요국악예술무대'

새만금일보 | 입력 : 2020/05/20 [16:15]

 
전북도립국악원 대표상설공연 '2020 목요국악예술무대' 세 번째 무대로 무용단에서 준비한 <이공이공 춤 보따리>공연이 21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펼쳐진다.

이번 무대는 총 여덟 개의 작품으로 구성했다.

 

첫 번째 무대는 왕실의 번영과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춤 '태평무(한영숙류)'를, 두 번째 무대는 굿을 행하는 과정에서 무악 살풀이장단 반주에 무속의 영향을 받아 기방에서 추던 '수건춤(신관철류)'가 올라간다.

 

이어지는 세 번째 무대는 교방에서 굿거리장단에 맞춰 췄던 춤으로 손목사위가 일품인 교방굿거리(김수악류)를, 네 번째 무대는 흥겨운 장단과 화려하고 역동적인 춤사위가 어우러진 장고춤(진유림류)을, 다섯 번째 무대는 즉흥적인 산조음악에 맞춰 추는 호남산조(이길주류)를, 이어서 여섯 번째 무대는 경기 중부 지역의 춤사위를 집대성해 무속을 예술로 승화시킨 중부살풀이(조흥동류)를, 일곱 번째 무대는 한량의 품격과 자태를 강조하는 남성의 춤인 한량무(금파류)를, 여덟 번째 무대는 전북 전주에서 연주되는 전라삼현음악에 맞춰 추는 승무(문정근류)로 마무리한다.

 

첫 번째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로 지정된 한영숙류 '태평무'는 왕실의 번영과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춤이다.

한성준이 경기도 당굿에서 행하여진 무악 무무의 정수를 모아 독립된 춤으로 체계화 시켜 한영숙으로 이어져 장단의 다양성과 섬세한 발놀림이 특징인 기교적이면서 예술적 완성도를 볼 수 있다.

무대에는 무용단 김윤하 부수석 단원이 우아하고 기품 있는 멋을 선보인다.

이어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59호로 지정된 신관철류 '수건춤'은 굿을 행하는 과정에서 무악 살풀이장단 반주에 무속의 영향을 받아 기방에서 추어지던 춤으로 한과 애한을 구성지게 풀어낸다.

무대에는 무용단 백인숙 부수석 단원이 무대에 오른다.
 
세 번째는 김수악류 '교방굿거리'로 교방굿거리춤은 교방에서 굿거리장단에 맞춰 추어졌던 춤이다. 

굿거리장단에 구음과 소고가락이 덧붙여져 어우러진 춤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을 춤 마루로 구성하고 있으며 경상도 특유의 덧배기의 풍류를 바탕으로 손목사위가 일품인 춤이다.

무대는 무용단 이현주 부수석 단원이 아름다운 자태를 자아내며 흥을 돋운다.

 

네 번째 무대는 진유림류 '장고춤'으로 경기민요 ‘창부타령’에 맞춰 어깨에 비스듬히 장고를 메고 노랫가락 사이사이 다양한 장단 변화를 넣어 재구성한 춤이다.

흥겨운 장단과 화려하고 역동적인 춤사위로 여성스런 기교를 더해 신명을 선사한다.

무대에는 무용단 박현희 수석 단원이 무대에 오른다.  

 

 

다섯 번째 무대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47호로 지정된 이길주류 '호남산조'다.

호남의 판소리와 시나위를 바탕으로 한 산조 음악에 맞춰 자유로움을 몸짓으로 표현한 춤이다.

인위적 기교나 정형화된 움직임보다는 한층 조화롭고 자유로운 춤사위가 특징이다.

무대에는 이길주류 호남산조 이수자인 무용단 배승현 수석 단원의 개성을 담아낸다.

 

여섯 번째 무대는 무속이 예술로 승화된 조흥동류 '중부살풀이'다. 

경기 중부 지역의 춤사위를 조흥동이 집대성한 춤으로 수건의 길이가 길고 춤사위가 다양해 고도의 기술을 요한다.

살풀이는 전통적으로 여성의 아름다운 선이 강조되지만 이 춤은 남성적인 힘찬 기운을 담아낸 중부살풀이의 멋을 감상할 수 있다.

무대에는 무용단 최은숙 부수석 단원이 무대에 오른다.

 

일곱 번째 무대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44호로 지정된 금파류 '한량무'를 선보인다.

남성의 홀 춤으로 춤사위가 호남의 여유 있는 산새와 넉넉한 평야지대의 자연적 순응을 미적기반으로 한량의 품격과 자태를 강조하는 예술성이 높은 춤이다.

무대에는 무용단 송형준 수석 단원의 역동적인 춤사위로 한층 멋을 더한다.

마지막 무대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52호 지정된 문정근류 '승무'로 전북 전주에서 연주되는 전라삼현음악에 맞춰 추는 승무다.

전라삼현의 음악적 특징을 바탕으로 파계승 내면에 감춰진 연모의 정과 심리적 갈등을 투박하지만 치밀하고 당차면서도 멋스럽게 승화시킨 춤이다.

무대에는 전라삼현승무 이수자인 무용단 이은하 수석 단원이 무대에 오른다.

목요국악예술무대는 도민들을 위해 무료로 진행한다. /이인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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