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 보훈의 뜻을 이어가자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0/07/01 [10:18]

호국 보훈의 뜻을 이어가자

새만금일보 | 입력 : 2020/07/01 [10:18]

   

 

 현충일(6.6)6.10 민주항쟁, 6.25, 2연평해전(6.29) 등의 기념일이 들어 있는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보내고 7월을 맞이하고 있다. 7월에도 우리는 17일 제헌절과 27일 유엔군 참전의날 등 국가 건립과 안보 관련 기념일을 보내며 호국보훈의 정신을 되새기게 된다.

  2020년 한해의 절반을 넘어서고 있는 요즈음 우리 국민은 그 어느해보다 심각한 위기적 상황에 직면해 있다. 코로나사태로 인한 질병, 그로 인한 경제타격 등으로 인한 생존에 대한 위기, 대량살상을 가져오는 핵무기 존페여부로 인한 남북한간의 갈등과 충돌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런 위기상황, 어려운 때일수록 중심을 갖고 살며 애국의 길을 가야하고 미래를 대비해야 될 것 같다. ‘거안사위(居安思危)’라고도 하지 않았던가.

 지난해말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사태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7개월여 지속되고 있는 전세계 코로나사태가 진정국면이 아니라 악화하고 있다며 각국 정부의 비상한 방역노력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6일 현재 전세계 확진자가 970만여명, 사망자 49만여명으로 나타나 지난 10732만명, 사망자 41만여명에 비해 매서운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다행히 우리 대한민국은 선진의료시스템 등으로 피해가 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한국도 이 코로나 확산이 향후 언제 진정되어 이전의 일상생할로  돌아가게 될지는 그 어느 누구도 쉽사리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게다가 우리 대한민국은 최근 남북간 심각한 갈등국면으로 치닫더니 최근 김정은국무위원장의 군사행동 보류결정으로 다소 완화양상으로 보이고 있으나 국민들은 여전히 남북 갈등의 근본이랄 수 있는 비핵화문제등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

  지난 6월초 탈북자단체가 남북 접경지역에서 대북 전단을 살포한 것에 대해 북한당국이 강하게 반발, 여러 보복조치에 들어감으로써 남북정상회담 이전의 경색국면 상태로 돌아가는 듯한 양상을 보였다..

  지난 4일 김여정 조선노동당 제1부부장이 대북 삐라 살포에 대해 강력 비난하며, 남조선 당국이 응분의 조처를 세우지 못한다면 금강산관광 폐지에 이어 개성공업지구의 완전철거가 될지 북남 공동연락사무소 폐지가 될지--- 단단히 각오는 해둬야 할 것“이라고 한데 이어 5일 북한 통일전선부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부터 결단코 철폐하겠다”고 위협했다.  북한은 지난 92018427일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이후 유지되온 남북간 통신선을 일방적으로 끊어버리고, 13일엔 또다시 김여정이 연관부서에 다음단계 행동을 결행할 것을 지시했다며 머지않아 쓸모없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될 것이라고  했다.

 급기야 지난 16일에는 북측 개성지구에 자리한 남북연락사무소를 북한이 일방적으로 폭파함으로써 남북한간의 갈등과 경색국면을 극도로 고조시켰다.  

 또한 이날 북한군 참모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금강산 개성공단 군부대 전개, 비무장지대 초소 재진출, 접경지역 1호 전투근무체계 격상, 대남전단 살포지원 등 대남 대적 군사행동계획등을 검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심지어는 17일 담화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역스럽다’라고 비난하기까지 했다.

 다행히 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3일 화상회의로 진행된 노동당 중앙군사위 제17기 제5차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가 제기한 대안군사행동계획을 보류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다소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런데 김위원장의 대남군사행동계획 보류결정 발표 하루만에 정부와 여당이 종전선언 추진과 그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필자는 이에 대해 전문적 견해를 피력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남북관계 관련 정확한 정보가 아직은 많이 미흡할 수 밖에 없으니말이다.

 그러나 북한의 이같은 도발적 상황은 그동안 2차례의 북미정상회담과 3차례에 걸친 남북정상회담에도 대북제재는 지속되고 있고, 남한의 대북지원 약속은 이행되지 않고 있으며, 코로나 사태로 평양등 북한의 경제난이 심각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리하여 북한은 내부적 불만을 잠재울 방법이 필요한 상황이고, 제재에 앞장서고 있는 미국, 대선을 준비중인 트럼프 대통령을 흔들어보는 것이며, 한국 문재인정부에 대해서는 독자적인 대북지원을 압박 요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종전선언은 평화협정과 미군철수 등으로 이어져  결국 베트남의 공산화통일과정과 비슷하게 갈 수 있기에 아직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으며, 이 종전선언은 한국전쟁과 휴전선언에 참여했던 미국과 중국도 동의해야만 실현될 수 있기에 쉽지않다는 것이다.

  필자는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유산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이번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다시 한번 옷깃을 여미며, 엄중한 현실을 직시하고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이어받아 통일조국 창건을 향한 위대한 발걸음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

 아무쪼록 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사태를 하루빨리 세계에서 가장 선진 모델적으로 극복하고, 8천만 겨레의 숙원사업이랄 수 있는 신통일한국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올 한해 마음을 모으고, 뜻을 모으고, 힘을 모아나가는 국민이 되고 전북도민이 되었으면 좋겠다.

 

 객원논설위원 정병수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UPF 전북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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