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노사 갈등 최고조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0/09/11 [16:52]

이스타항공, 노사 갈등 최고조

새만금일보 | 입력 : 2020/09/11 [16:52]

 

이스타항공의 노사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노조는 "사측이 무급 순환휴직을 통한 고통분담 방안 등을 외면한 채 정리해고를 강행했다"고 주장하지만 사측은 "노조가 먼저 무급 순환휴직에 반대했다"며 반박하고 있다.


이스타항공 사측은 최근 최종구 대표이사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무급 순환휴직을 통해 정리해고를 막을 수 있었지만 경영진이 전혀 검토하지 않았다는 노조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7월부터 무급휴직을 추진했고 같은달 24일 노조집행부와 간담회를 통해 무급 휴직 추진에 대해 설명하고 관련 제안도 했었다"며 "노조 집행부도 사측의 무급휴직 제안 취지에 동의했다"고 했다.


하지만 다음날인 25일 박이삼 조종사노조 위원장이 무급휴직을 받아들일 경우를 전제로 추후 이스타항공이 끝내 파산할 경우 체당금에 손해를 본다는 무급휴직 수용 불가 이유를 제시하며 반대입장으로 돌아섰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지난 7일 박 위원장을 포함한 직원 605명에게 정리해고를 개별 통보했다.


이에 노조는 8일과 9일 청와대와 전북도청 앞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가 정리해고만은 막기 위해 지난 2월부터 받지 못한 체불 임금 일부를 포기하고 무급 순환휴직을 제안하는 등 회사에 고통을 분담하는 방안을 제시했다"며 "그러나 경영진은 전혀 검토하지 않고 운항직 170여명을 포함해 605명을 정리해고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사측은 위기를 극복하고 고용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은 눈곱만큼도 하지 않은 채 정리해고를 단행했다"며 "정리해고를 철회하고 '실질적 오너'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번 사태를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측은 노조가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사측은 "단언컨대, 이번 인력조정 추진계획은 조종사노조위원장도 참여한 근로자대표 회의에서 수차례 논의 끝에 '정리해고 기준안'을 합의하면서 이뤄진 것"이라며 "고통스럽고 힘겨웠지만 나름 충분한 협의를 거쳐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정리해고) 대상이 된 이스타 가족들의 아픔을 모르지 않으며 생존권 사수를 외치는 노조의 절박함도 이해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근거 없는 비방은 사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며 오히려 회사의 정상화에 방해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이르면 이달 말 우선협상 인수 기업을 선정해 10월 중 M&A를 진행할 예정이다. /황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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