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감곡중학교, 학생 주거환경 개선사업 사랑의 손길 ‘훈훈’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0/09/23 [16:28]

정읍 감곡중학교, 학생 주거환경 개선사업 사랑의 손길 ‘훈훈’

새만금일보 | 입력 : 2020/09/23 [16:28]

 

정읍 감곡중학교에서 자선단체의 도움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재학생에게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월에 부임한 최용훈 교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가정에서 온라인 수업이 전개되는 시점에서 학생들에게 가정학습자료를 전달하고 인사를 나누기 위해 담임선생님과 같이 학생들을 만나던 중, 감곡중학교에 재학 중인 이수진(가명) 남매의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함을 접하고 해결 방법을 고심했다.

 

이수진(가명) 남매는 정읍시 감곡면에 거주하면서 소규모 농촌이라는 지역적 한계로 다양한 교육적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또한 남매의 부모는 허리와 무릎, 시각장애 등 지병이 있어 당장 수술 등의 치료가 필요하지만 더 시급한 의식주 해결이 우선이라 진통제로 통증을 참아가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국유지 위에 세워진 집은 너무 낡아 단열이 안 되는 것은 물론 누수까지 심하고 여름이면 벌레들이 들끓어 건강을 위협하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현실을 파악한 최 교장은 우선 교직원부터 발 벗고 나서 남매를 돕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여러 기관의 문을 두드렸으며 마침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찰서, 농협등 17개 기관, 단체, 이봉진 감곡 독지가의 도움으로 3,500여만원의 성금과 물품을 모금하고 각개 분야 개인들의 재능기부가 모여 이수진(가명) 남매의 ‘주택 리모델링’이 완성된 것이다.

 

최용훈 교장은 “학생회장과 부회장으로 활동하는 수진이 남매에게는 그 무엇에 비할 수 없는 이번 추석 선물이 될 것이며 수진이 남매의 꿈의 보금자리가 될 거라 기대하며 더불어 보다 적절한 교육적, 경제적 지원이 이뤄진다면 두 학생은 나눔과 배려, 존중을 실천하는 우리 사회에서 꼭 필요한 인재로 성장할 것이라 확신하다"며 “여러 기관을 비롯해 재능기부를 통해 나눔과 배려를 실천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황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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