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에 수험생 불안감 가중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0/11/22 [16:30]

코로나19 확산세에 수험생 불안감 가중

새만금일보 | 입력 : 2020/11/22 [16:30]

 

"수능시험을 제대로 치를 수 있을지 걱정이네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코로나19가 확산세를 보이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0일 교육부에 따르면 최근 전국 학교에서 발생한 학생.교직원 확진자 수가 40여 명에 이른다.


지난 일주일 동안은 10명 후반대를 기록했는데 하루아침에 두 배 이상 뛰어오른 것이다.


이 기간 도내에서는 학생.교직원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곳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가장 걱정되는 건 수능을 앞둔 학생들이다.


시험을 볼 수는 있지만 스트레스와 불안 증세로 평소 컨디션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


김모군은 "코로나19 때문에 공부에 집중을 할 수가 없다. 학원도 불안해서 가지 못하고 집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시험을 잘 치를 수 있을 지 걱정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최모군도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확진자가 갑자기 많이 나오니 당황스럽다"며 "가뜩이나 공부도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시험 당일 집중을 할 수 있을 지 걱정된다"고 했다.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들의 근심도 깊다.


시험도 시험이지만 건강이 더욱 염려되기 때문이다.


유모씨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더욱더 급증하면 학생들이 수능시험을 제대로 치르기 어려울 것"이라며 "그렇다고 또 다시 미룰 수도 없고 답답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모씨도 "시험보다 건강이 더 걱정된다. 아무일 없이 무사히 시험을 잘 치뤘으면 한다"며 "수능 전까지 방역에 신경써서 확진자가 더이상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어떠한 경우에도 수능을 예정대로 치르겠다는 입장이다.


유은혜 부총리는 "수능은 쉽게 연기할 수 있는 시험이 아니다"라며 "수능을 오는 12월 3일에 치르는 것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부는 수험생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능당일까지 '수능 특별방역기간'을 운영한다.


교육부와 각 시·도 교육청, 지자체는 이 기간 동안 학원과 스터디카페 등 수험생들이 자주 드나드는 시설의 방역점검을 집중 실시할 방침이다.


특히 고3과 졸업생 등 수험생이 다니는 학원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학원 명칭과 감염 경로 및 사유 등을 교육부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수능을 일주일 앞둔 26일부터는 전국 모든 고등학교와 수능 시험장으로 쓰이는 초등학교·중학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수험생이 다니는 학원뿐 아니라 초·중·고 관련 학원·교습소도 대면수업을 자제해야 한다.
 
수능 전날 수험생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경우에는 결과 통보도 신속하게 이뤄진다. /이인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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