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호남정맥, 천황지맥, 남원. 장수의 동막골봉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1/02/18 [16:15]

금남호남정맥, 천황지맥, 남원. 장수의 동막골봉

새만금일보 | 입력 : 2021/02/18 [16:15]

▲ 보절면 사촌서 본 동막걸봉과 천황지맥 능선     ©

 

<개요와 자연경관>
동막골봉은 옛날 이곳이 호수였을 때 정상에 있는 상여바위에 박아놓은 동銅고리에 매어 놓은 배를 보호하는 장막帳幕이 있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장수군 산서면 쌍계리 마평마을 동쪽에 동막골이 있다.

 

동막골은 남쪽과 서쪽은 장수군 산서면 쌍계리, 북쪽은 장수읍 식천리, 동쪽은 남원시 보절면 사촌리와 경계에 위치한 산줄기의 요충지다.

 

▲ 보절면 사촌 앞 달걀봉     ©

 

남쪽으로는 사계분맥이 분기되어 장수군 산서면, 임실군 지사면 , 남원시 보절과 덕과면의 산줄기들을 형성한다.

 

그리고 동남쪽으로는 남원과 천황지맥의 싱징인 천황봉을 비롯한 수많은 봉우리들을 일으키고 남원시, 임실군, 순창군 지역 산들을 일으킨다.


<<한국 지명 총람>>과 <<장수의 마을과 지명유래>>에는 “동막골은 마평마을 동쪽에 위치한 골짜기다. 동막저수지는 마평 동쪽에 잇는 저수지로 쌍계리 양신, 이룡리, 건지들 등에 물을 공급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산서면 쌍계리 마평마을 이경근(95세), 이수근(82세), 김종훈 씨, 보절면 사촌리 유광종 씨 고증에 의하면, 동막골은 옛날 산서지역이 호수였을 때 상여바위에 동銅으로 만든 고리에 매어 놓은 배를 보호하던 장막帳幕이 있었다고 한다.

 

지금도 동막골 안에 있는 어부들이 고기를 잡았다는 두 개의 골짜기가 있는데 큰 골짜기를 대어옹골大漁翁谷, 작은 골짜기를 소옹골小翁谷으로 부른다고 한다.

 

▲ 보절면 사촌리 망화봉     ©

 

또한 마평미을에서는 한자를 고리 동銅을 호수 동銅으로 해석한다고 한다.동막골봉은 남원시 보절면 사촌리와 장수군 산서면 쌍계리와 경계를 이루지고 있으나, 보절면 사촌리보다 산서면 쌍계리에서 접근성이 더 좋다.
 

 

▲ 보절면 사촌서 본 동막봉(맨왼쪽)     ©

 


<산경山經과 수경水經>
1769년 조선 영조 때 여암 신경준이 편찬한 우리 전통 지리서인 《산경표》와 국토지리정보원의 <지형도>로 고찰해 본 동막골봉의 산줄기와 물줄기는 이렇다.


백두대간 장수 영취산에서 서북쪽으로 분기된 금남호남정맥이 무룡고개, 무룡봉(백화지맥 분기), 장안산, 범골봉(백운산), 두루봉(장수지맥 분기), 흩어골봉, 큰골봉, 밀목치, 밀목치봉(마봉지맥 분기), 사두봉, 봉우데미봉, 바구니봉재, 수분령, 신무산을 지나 팔공산에 닿는다.


금남호남정맥 팔공산에서 서쪽으로 갈려나온 산줄기가 마령치를 지나 백운산(갈미봉)에 닿는다.

 

백운산에서 북쪽은 성수지맥(성수산 줄기), 서쪽은 영대지맥(영대산 줄기), 남쪽은 천황지맥(천황산 줄기)으로 세 갈래를 친다.


백운산에서 천황지맥은 남쪽으로 뻗어가며 장수군 산서면과 장수읍의 경계에 비행기재, 개치, 개동산, 상서산을 지나 동막골봉을 일으키고, 서쪽으로 사계분맥을 나뉜다.

 

▲ 보절면 사촌서 본 천황봉과 작은천황봉     ©

 

그리고 천황지맥은 만행산 천황봉을 지나 문덕봉과 고리봉 방향으로 뻗어간다.


동막골봉의 물줄기는 서쪽은 도룡천과 율천이 오수천에 합류하여 섬진강으로 흘러가고,  동쪽은 장남제가 요천에 합류하여 섬진강에 합류한다.

 

행정구역은 남원시 보절면 사촌리, 장수군 산서면 쌍계리, 장수읍 식천리와 경계를 이룬다.

 

<지리적 위치>
지리적으로 동막골봉의 북쪽은 고려와 조선의 창업설화가 서린 임실 성수산이 다가온다.

 

북동쪽은 금강의 발원지 뜬봉샘을 품은 신무산, 동쪽은 철쭉으로 유명한 봉화산과 매봉의 능선이 너울너울 춤춘다. 동남쪽은 벡두대간 산불산 너머로 거대한 지리산의 백두대간 능선이 용틀임한다.

 

남쪽은 임금을 상징하는 만행산 천황봉 솟아 있고, 남서쪽은 노적봉이 다가온다. 서쪽은 사계봉 너머로 덕재산, 서북쪽은 임실 삼봉산과 고덕산이 있다.

 

<주변문화와 인문지리>
《남원의 마을유래》,《장수의 마을과 지명유래》, 《한국 지명 총람》, 《한국 지명 유래집》등으로 살펴 본 주변문화와 인문지리는 이렇다.


동막골봉 서쪽에 위치한 장수군 산서면 쌍계雙溪리 마평馬坪마을은 산서에서 남원방향으로 가다가 이룡삼거리에서 번암방향으로 접어들어 쌍계 삼거리에서 진입할 수 있다.

 

서초정瑞樵井은 마평 뒤쪽에 있는 이름난 샘으로 홍수와 가뭄에도 수량이 변함이 없고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했다. 그런데 오염된 물이 투입되어 식수로 부적합하게 되었다.

 

이 마을에 사는 이서초李瑞樵 웅이 수맥을 탐색해서 처음처럼 청정수가 나오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또한 동막골봉의 남서쪽에 위치한 남원시 보절면 사촌리는 보절면 전 지역에 능선을 이루는 천황봉을 기점으로 12평 파가 동서로 뻗어 있다.

 

첫 번째 능선인 제1용이 넓고 평평한 마을 터를 싸안고 있어 평사낙안형平沙落雁形이라고 한다.

 

즉 하늘을 높이 날던 기러기가 날개를 편 채 평평한 모래톱으로 내려앉은 모습이라 하여 사랭이라 불리다가 한자로 사촌沙村으로 불리고 있다.


600여 년 전 고려 말기에 변 씨 일가가 생활 근거지를 찾아 방황하다가 터가 넓고 토질이 좋아 이곳에 정착하였다고 한다.

 

처음에는 조탑거리 서남쪽에 터를 잡아 살다가 450년 전 유 씨와 박 씨가 정착하면서 지금의 사촌리로 옮겨 살았다.

 

<문화유적과 명소>
[마평마을 숲]
마평 마을은 상서산을 등지고 약 200년 전에 깊숙이 터를 잡았다. 마을 숲은 임실-함양간 도로를 따라 400m쯤 내려오는 곳에 울창한 소나무 숲이 있다.

 

도로 양쪽에 느티나무와 은행나무 한 그루 씩과 조탑이 좌우로 수호신처럼 서 있다.

 

그 아래쪽 우측에 정자 숲과 비슷한 또 하나의 숲이 보인다.

 

소나무 88그루, 단풍나무 22그루, 잣나무 20 그루 등으로 조성된 이 숲 때문에 숲속의 마을로 불린다.

 

소나무 수령은 150년과 100년이다.

 

 

▲ 보절면 사촌에서 남원의 산하 답사단     ©

 

<산행안내>
○ 1코스 : 말치(751번 도로)-(0.8)상서산-동막골봉-작은 복치봉-큰 복치봉-(3.2)상사바위봉-(2.0)만행산 천황봉-(2.2)귀정사-(2.0)대상리 요골 버스정류소(10.2km, 4시간 30분)
○ 2코스 : 말치(751번 도로)-(0.8)상서산-동막골봉-작은 복치봉- 큰 복치봉-(3.2)상사바위봉-(2.2)차일봉-(2.8)복호봉-(2.0)국포리 하북 버스정류소-(11.0km, 5시간 30분)

<교통안내>
○ 익산포항고속도로 장수나들목(19번 국도)-장수읍-수분령-국포 삼거리(751번 도로)-하북 버스 정류소-장남제-말치
○ 광주-대구고속도로 동남원나들목-산동면 태평리(19번 국도)-번암면 소재지(노단리)-국포 삼거리(751번 도로)-말치
  ○ 광주대구고속도로 동남원나들목(19번 국도)-산동-대상리-귀정사
  ○ 순천완주고속도로 오수나들목(13번 국도)-산서(751번 도로)-말치-번암 국포 삼거리


산서면 사계리 왕곡서본 상서산과 동막골봉(뒤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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