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발 확진자 급증, 학부모 발동동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1/04/08 [21:17]

초등학교발 확진자 급증, 학부모 발동동

새만금일보 | 입력 : 2021/04/08 [21:17]

 

전북지역 초등학교 방과후 수업과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8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주와 진안 초등학교 3곳의 학생과 교직원을 검사한 결과 3학년과 6학년 학생들이 잇따라 확진되면서 관련 확진자가 26명으로 늘었다.

 

전주 호성동 초등생 11명, 전주 송천동 초등생 1명, 진안 초등생 1명, 방과 후 교사 1명, 호성동 초교 교사 1명, 방과 후 교사의 지인 2명, 학생 가족 7명 등이다.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호성동 초교는 20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진안 초교와 전주 송천동 초교는 휴교했다.

 

이번 초등학교발 집단감염은 방과후 강사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강사는 현악기 수업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사는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전주와 진안 소재 초등학교에서 수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 과외 수업도 했다.

 

현재까지 초등학교 집단감염 관련으로 895명이 검사를 받았고 226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검사자와 자가격리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도 방역당국은 "학교 구성원들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했지만 확진자는 더 나올 수 있다"며 "발열과 기침 등 본격적인 증상이 발현하기 전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다고 의심되면 즉각 검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학부모 A씨는 "학교에서 만큼은 코로나가 발생하지 않길 바라고 있었는데 너무 당황스럽다"며 "어린 아이들이 코로나 검사를 잘 받을 지 걱정된다. 더이상 나오지 않기만 바랄 뿐이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런 가운데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사례도 늘고 있다.

 

군산에서는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5일부터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조사됐다.

 

임실에서도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입영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내려졌다.

 

익산에서는 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가족간 전파다.   

 

전주의 또 다른 확진자 1명은 서울 강북구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방역당국은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자 병상 부족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생활치료센터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활치료센터는 150명의 환자를 돌볼 수 있는 시설로 준비 중이며 오는 12일쯤 문을 열 전망이다./이인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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