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선출 정읍시 당직자 중립 위반' 고창군민 강력 반발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1/05/31 [16:07]

'당대표 선출 정읍시 당직자 중립 위반' 고창군민 강력 반발

새만금일보 | 입력 : 2021/05/31 [16:07]

 
더불어민주당의 지난 2일 당대표 최고위원 선출 전당대회에서 중립의무가 있는 고창정읍지역위원회 간부가 투표권이 있는 소속전국대의원들에게 특정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도록 지시를 한 정황이 확인됐다.

고창출신 홍영표 의원이 당대표에 출마하자 고창정읍이 지역구인 윤준병 의원이 적극적으로 홍 후보를 지지할 것으로 믿어 의심하지 않았다.

 

또 고창정읍지역위원회 소속 대의원들도 이견이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윤준병 의원이 공개석상에서 1~2차례 우원식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을 한 이후에 지역위원회 한모 국장과 정읍시의회 민주당 원내 대표가 자기들만의 단톡방에 우원식 후보를 지지하도록 독려 하도록 하는 메시지를 보낸 정황이 포착됐다.

 

정읍지역위원회 국장단 단톡방에 투표 첫날 당대표는 기호 3번 우원식 후보를, 최고위원은 1번.5번 강병원-서삼석 후보에게 투표해 달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윤준병 의원의 국회직 비서인 한모씨가 “3.1.5아시죠^^”이런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

 

한모씨는 1년전쯤에 윤준병 의원이 국회직 비서로 채용해 정읍사무소 간사와 교육연수국장을 겸직하고 있으면서 윤 의원의 지시를 하달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정읍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인 이모씨도 똑 같은 뜻의 메시지를 원내대표 이름으로 정읍시의원 12명 단톡방에 보내며 당론으로 이해하도록 했다.

 

민주당 당대표 경선은 송영길 후보 35.6%(당선), 홍영표 후보 35.01%, 우원식 후보 29.38%로 근소한 차이로 홍 후보의  낙선이 고창군민에게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정읍지역 전국대의원은 당직자 등이 22명 시장 및 시,도의원 15명으로 총 37명이며 전국대의원 1만5,905명 중 0.23%다.

 

민주당 선거 가점방식이 전국대의원의 투표로만 당락이 결정 되는 것은 아니지만 윤준병 의원이 고창정읍 권리당원을 투표에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동참시켰다면 결과는 다르게 결정 될 수도 있다는 것이 고창군민들의 계산이다.
 
윤준병 의원은 서울시 부시장 시절에 우원식 후보와의 사적인 이유가 있어 고창이 고향인 홍 후보를 지지하기 어렵다는 뜻을 홍 후보에게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어째든 윤준병 의원과 우원식 의원의 개인적인 관계가 고창군민의 바람보다 더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고창군민들은 알아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러한 윤준병 의원의 뜻을 비서와 원내대표가 당규를 어기면서 부당한 방법으로 충성을 한 것으로 보여 지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현 유기상 군수를 견제하고 민주당 공천 받아 출마 하는 후보가 유리하도록 포석한 것으로 의심 하는 고창군민도 있다.

 

우원식 후보 등에게 투표 하도록 한 윤 의원의 지시가 없었다 해도 당규 제4호 당직선출규정 사무당직자 등 “중립을 지켜야하는 자는 경선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해서는 아니된다”고 정한 제4조(중립의무)를 위반한 것이어서 한모비서를 징개 하지 않으면 고창군민의 원망과 분노는 윤준병 의원이 감당해야 할 것 같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기자가 발송한 취재문을 보고 처음 알았다"고 말하며 "당규 위반 인지는 살펴보겠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했고 동료의원들에게 투표독려 메시지를 보낸 이모 원내대표는 “지난일이고 할 말이 없다”며 취재를 거부 했고 한모 비서는 기자 취재에 “찍으라고 한 것은 아니다”는 주장을 했다./신익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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