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준설토 대란 해결 ‘물꼬’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1/11/04 [17:23]

군산항 준설토 대란 해결 ‘물꼬’

새만금일보 | 입력 : 2021/11/04 [17:23]

 

군산항 내 매몰토사 준설을 위한 준설토 투기장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전북도와 신영대 국회의원(군산)은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건설 사업이 2021년도 3분기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제2준설토 투기장 조성사업은 4,287억원을 들여 2022년부터 2027년까지 군산항 7부두 옆 남방파제 측면에 준설된 토사를 투기할 65만평 규모의 투기장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내년 상반기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사업이 최종 확정되면 기본설계 등을 거쳐 이르면 2023년부터 사업을 착수할 전망이다.
제2준설토 투기장은 호안 4,170m, 가호안 1,160m, 215만㎡의 규모로 건설해 향후 30년간 군산항 준설토 투기장으로 활용된다.
제2투기장 건설로 인한 경제적 효과는 1조 1,000억원이상으로 전망하고 있고 특히 투기장 조성이 완료되면 여의도 면적에 75%에 달하는 215만㎡의 새로운 부지가 생겨 군산항에 없는 항만배후단지 활용이 가능해 1석 3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금강 하구에 위치한 군산항은 매년 300만㎡의 토사 매몰 현상이 지속돼 선박의 입출항 항만 안전사고 예방 등 안정적인 통항 여건 조성 및 효율적인 항만 운영을 위해서 준설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현재 준설된 토사를 쌓아두던 금란도는 3차례에 걸쳐 증고했음에도 포화상태에 이르러 더 이상의 준설토 처리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특히 그동안 준설토를 새만금 산업단지의 매립토로 활용해온 농어촌공사가 불가 입장을 밝히면서 군산항 준설토 처리를 위한 투기장이 확보되지 않으면 군산항은 항만 운영에 차질을 빚게 될 처지였다.
이에 전북도와 신영대 의원은 해수부는 물론 예타 선정을 관장하는 기재부 차관 등에게 군산항 준설토 투기장의 필요성 및 시급성을 설명하고 예타 선정에 대한 담판을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사업이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군산항 준설을 위한 예산 확보 역시 탄력을 받게 됐다.
아울러 사용이 만료되는 금란도는 군산내항, 근대역사문화와 연계한 해양레저 및 생태공간으로 재개발해 해양 문화?관광 등 지역의 랜드마크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신영대의원은 “전북도의 관문이자 국가 무역항인 군산항 운영에 필수적인 준설의 물꼬가 트여 다행이라”면서“앞으로도 지역 경제발전의 중추 역할을 할 군산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하진 지사는“군산항 최대 현안인 제2준설토 투기장의 예타 대상사업 선정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투기장 건설을 통해 군산항과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대기 기자, 순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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