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도의장’송지용 책임지는 ‘하심’중요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1/11/27 [22:06]

‘사과 도의장’송지용 책임지는 ‘하심’중요

새만금일보 | 입력 : 2021/11/27 [22:06]

 

 

‘독단적(獨斷的)’인 의회 운영과 의회 김인태사무처장에게 입에 담지 못할 폭언과 갑질을 한것과 관련 전북도의회 송지용의장(완주1)이 본회의에서 공식 사과를 하겠다고 밝혀 ‘사과(謝過)도의장’이라는 볼멘소리가 거칠게 나오고 있다.


이는 송 의장이 이번사태와 관련 지난 23일과 25일에 잇따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칭 ‘해명성 기자회견’을 했지만 솔직함과 진정성이 부족했을 뿐만 아니라 ‘의장직’에 걸맞은 품격도 찾아 볼 수 없었다는 도의회 안팎의 비난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송 의장은 지난 26일 전북공무원노동조합 사무실을 방문해 조만간 본회의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해 사과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공무원노조는 29일로 예정된 송 의장 규탄대회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또한 도의회와 노조는 향후 갑질 방지를 위한 명문화된 재발 방지대책도 수립하기로 했다.


하지만 송의장의 이전 두 번의 관련 사과에서“질타는 했지만 폭언은 없었다.”,“폭언 한 기억이 없다.”라고 하면서 ‘회피성(回避性)’발언으로 일관 ‘의장다움’이 없다는 질책이다.
이에 따라 이번 송 의장의 본회의 사과가 고개만 숙이는 ‘보여주기 사과’, ‘정치쇼 사과’보다는 의장으로서 정치적으로 책임지는 ‘하심(下心)사과’가 돼야한다는 일침이다.
만약 이번 사과마저도 최근 일련의 여론의 뭇매를 피하기 위한 ‘교언영색(巧言令色)’의 사과로 귀결되면 송지용의장에 대한 향후 정치적인 미래는 없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한편 송지용의장의 막말 논란은 지난 8일 한 의회 직원을 조문하기 위해 상가를 방문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의전과 최근 의회 직원들의 보고 체계를 상임위를 거치지 않고 의장에게 직접 하도록 한 데 따른 내부 불만 등을 문제 삼은 과정에서 송 의장이 김인태사무처장에게 폭언을 했다는 전언이 나오면서 촉발됐다.
이에 김 처장은 지난 19일 도 인권담당관실에“송 의장에게 폭언을 듣는 등 인권침해를 당했다”면서 인권침해 신청을 했다.
이 사안은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상담센터로 이송됐다.
/이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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