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과 관련 공식선거운동이 연일 후끈한 가운데 전북지역 민주당 후보들은 지역단체들과 만나‘스킨십 정치’를 강화하는 반면 국힘 후보들은 나름 공약 발표와 윤석열정부의 국정 운영 난맥상에 대한 사과를 공식 촉구했다. 특히 이번 전북 총선의 최대 격전지인 전주을 국힘 정운천후보는 자당 소속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호소문을 발표하면서 ‘초강수 스탠스’를 취해 관심을 모은다. 우선 민주당 후보들은 도내 지역 단체를 만나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이에 따른 공약을 약속하면서 ‘표밭갈이’를 했다. 전주갑 김윤덕후보는 1일 2024년 전북 총선장애인 차별철폐연대(대표 정해선)와 ‘장애인도 시민으로 이동하는 시대’를 만들기 위한 공동 정책 협약을 맺었다. 2024전북총선장애인차별찰폐연대는 전북지역 장애인 단체들이 장애인이 평등한 이동권과 노동권을 보장받기위해 총선에 출마하는 정당과 후보자들에게 공약 협약과 이행을 촉구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윤덕후보와 정해선 전북 장애인 차별철폐연대 대표 등은 장애인을 위한 법률과 예산을 보장하는 한편 △자유로운 이동, △권리중심 노동, △지역사회에서 함께 사는 시대를 열어갈 것을 약속하고 이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협약했다. 김윤덕후보는“우리 전북지역 등록 장애인은 작년 기준으로 약 13만여 명에 이르고 있지만 복지 수준은 전국에서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면서 “특히 장애인의 이동권과 교육 그리고 노동의 권리를 확보하는 데 지금보다 더 많은 사회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주을 이성윤후보도 1일 오전 전주개인택시단위조합과의 정책간담회를 개최하고 개인택시 조합원들의 애로사항과 업계 현안에 대해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는 이성윤 후보와 이주섭 전주개인택시단위조합장, 박형배 전주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전주개인택시단위조합은 간담회를 통해 △전주완주 택시사업구역 통합 △종합복지 쉼터 건립 △전주시 대차폐차 보조금 지원 등 전주시 개인택시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제안했다. 이성윤후보는“전주시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항상 애써주시고 계신 이주섭 조합님과 개인택시 조합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22대 국회에 입성하게 되면 택시업계 활성화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국힘 후보들은 나름 공약 발표와 함께 지역에서 강한 ‘반윤 정서’를 의식한 선거운동을 해 눈길을 끈다. 전주갑 양정무후보는 1일 국회의원에 당선될 경우 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는 고조선 이전 유물을 전시한 ‘민족사 박물관’을 고향인 전주로 이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전주로 이전시킨 박물관에서 얻어지는 수익금으로 장학재단을 설립하고 올바른 가치관과 건전한 정신으로 학업에 정진하는 인재들을 돕는 장학금 지원사업도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후보는“이번 총선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다면 경기도 포천에 있는 박물관을 고향인 전주로 옮기고 전주시민들을 위한 박물관을 새로 조성해 전 세계에 알리는 공간으로 창출 하겠다”면서“세계의 어떠한 문명보다도 훨씬 앞선 배달 환국과 고조선 역사만이라도 바르게 알리고 싶고 무엇보다 우리 얼을 찾는 일, 역사를 바로 알리고 싶다. 우리 민족의 긍지와 자부심을 최고로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전주을 정운천후보는 1일 전북특별자치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호소문을 발표했다. 정 후보는“전주에 대한 무지한 정치 검사가 낙하산으로 내려와 높은 지지를 받는 현실에 충격을 받았다”면서“윤석열 정부에 대한 분노의 마음이 이렇게까지 큰지 몰랐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정 후보는“윤석열 대통령은 이제라도 민심의 차가움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면서“측근들의 논란에 대해 단호한 결단과 사과를, 의대 정원 문제는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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