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빛과 소금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0/03/27 [06:32]

세상의 빛과 소금

새만금일보 | 입력 : 2020/03/27 [06:32]

 

 

경기도지사 이재명은 코로나 조기 퇴치를 위한 종교집회와 각종 모임을 3월 말까지 자제해 주기를 호소하였다. 그런데 이를 어긴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 김철웅(59) 목사는 집회를 강행하고 식사까지 나누다가 신도와 목사 등 61명이 집단 확진 감염되어 교회와 주변전체가 비상상태로 몰고 간 불행을 자초하여 교계는 물론 사회적으로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김 목사는 전능하신 하느님께 기도하면 병도 낫고 코로나도 침범 못한다는 맹신적인 기독교 근본주의자로 낮도깨비 방망이를 휘둘렀으나 신도와 국가행정에 대한 이율배반 하는 우를 범하고 말았다. 하느님과 인간이 전염병과 협상 한 바도 없고 괴질 예방차원에서 더더군다나 소금물로 신도들의 입을 소독하여 코로나 바이러스를 예방하겠다는 발상은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보다 더 원시적이며 무지의 소행이다. 병자에게 손을 얹기만 하면 병이 씻은 듯 낫는다는 김 목사의 치유능력은 2000년 전 예수가 부활하여 앉은뱅이나 벙어리, 혈루병자를 낫게 한 예수의 기적을 흉내 낸 것인지,  만약 이러한 초능력 치유능력이 나타난다면 세계 각국에서 한국의 김 아무개 목사는 몸이 1000개라도 부족한 세계적인 명의가 될 것이며 우리나라는 그야말로 병자 없는 지상낙원이 이뤄지리라. 신 같은 존재로 통하는 신천지 이만희 교주도 검진을 받았고 자신도 얼마든지 병에 걸려 죽는다는 것을 알았기에 죽은 듯 은거하고 있는데, 은혜가 강같이 흐른다는 교회명의 김목사는 이만희교주를 능가하는 또 다른 교주가 되겠다는 것인지 신도와 세상 사람들에게 웃기는 코미디를 연출을 하고 있다.  선거법위반과 불법집회로 지금 구치소에 수감 중인 소영웅주의자 빤쓰목사 전광훈은 ‘문재인 감옥행, 박근혜 감옥아웃, 하나님도 까불면 죽는다’고 돈키호테형 녹슨 칼을 휘두르는 과대망상 교주로 돌변,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은 전광훈을 석방하라며 코로나가 창궐하고 있는 마지막 단계에서 밤낮모여 국가와 대통령을 향해 농성하고 있음을 어떻게 봐야 할 것인가. 어쩌다가 개신교가 이렇게 저질로 전락했는지 모르겠다. 1347년 대원제국 몽골병사가 유럽을 정벌할 때 한 병사가 이름 모를 병으로 죽어 그 시체를 공성병기로 성안에 쏘아 넘겼는데, 성안은 물론 전 유럽으로 전염된 병은 흑사병으로 유럽 인구 절반인 2500만 명이 죽은 세균전의 시초라고 보겠다. 그 당시만 하여도 주교, 신부는 살아있는 신 같은 존재로 섬겨 왔는데, 신부도 흑사병으로 죽는 것을 보고서 주교 신부도 한낱 인간으로 종교우상에서 점차 벗어나 과학과 의학을 알게 된 것이다. 지금 이탈리아는 확진자가 하루에 3000명씩 불어나 10만 명에 육박, 사망자 1만 여명으로 어떻게 손을 써야 할 줄 모르고 있다. 이탈리아가 낳은 소설가 *보카치오의 소설 데카메론은 흑사병을 피하기 위하여 남녀 10명이 외딴 섬에 들어가 각기 하루에 한 가지씩 이야기를 하며 흑사병이 잠잠하기 까지 천일야화처럼 세월을 보낸다는 소설 내용을 인용해야 할 것인지... 이탈리아는 초비상이 걸려 사회단체가 코로나 법을 어길 경우에 4천 만원의 벌금과 몇 년의 징역형에 처하고 격리자가 거리를 배회하다가 걸리면 400만원의 벌금에 처하는 등 갈력한 법 시행을 하고 있다. 신부나 목사도 그 어느 누구도 병이 나면 병원을 찾아가 검진을 하여 적절한 처방과 약을 먹고 수술을 받아야 병에서 놓임을 받을 수 있다. 하느님은 의사나 사람을 통하여 병 고침 역사를 하는 것이지 감나무 밑에 누어 기도나 하고 입 벌이면 감이 저절로 입에 들어간다는 요행을 바라는 것은 도둑심보다. 기독교 교리는 현실적이며 사실적인 건전한 상식 밖으로 나가면 이단이요, 사이비가 되는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 검사법은 RT-PCR이라고 해서 바이러스 자체의 유전자를 증폭해서 바이러스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기 때문에 95% 정확성이 매우 높다. 이러한 확진을 하기 때문에 WHO에서 권고하는 표준 진단법으로 미국 하원 의원이 발표한 미국의 FDA에서 한국의 그런 방법이 정확하지 않다고 얕잡아 보았지만, 지금은 트럼프 대통령까지 한국의 우수한 코로나 대처법을 본받으라며 칭찬 할 정도다. 문제는 국민들의 협조다. 서울의 대형교회인 광림교회, 연세중앙교회가 또 다시 법을 어기고 집회를 강행하며 종교탄압 운운, 행정공무원과 다투는 꼴불견을 볼 때 또 한 번 기독교에 대한 실망을 금치 못하겠다. 예수가 말하기를 ‘너희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니 빛이 어둠에 가리고  소금이 제 맛을 못 내면 아무 쓸모가 없어 사람들의 발에 밟히리라’ 했다. 또한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가이사 것은 가이사에게’란 법도를 가르쳤다. 이 같은 비상사태에 행정의 지시를 충실히 따라야 마땅하다. 나라가 잘못되면 종교도 헛수고다. 일부 기독교단체가 왕 같은 치외 법권의 특권을 누리겠다는 우월감과 과대망상에서 벗어나야 세상으로부터 인정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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