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노래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0/05/29 [09:32]

5월의 노래

새만금일보 | 입력 : 2020/05/29 [09:32]

 

 

<~  찬란하다 자연의 빛, 해는 빛나고 들은 웃는다.

나뭇가지마다 꽃은 피어나고 떨기 속에는 새의 지저귐

넘쳐 터지는 가슴에는 기쁜 대지의 태양이여!

행복이여, 환희여, 사랑이여, 꿈이여, 저산과 산에 걸린 아침

구름 같은 금빛 아름다움이여, 기막힌 은혜는 신선한 들의 꽃 위에 넘친다.

한가로운 땅에 소녀여 나는 너를 사랑 한다오.

~ 반짝이는 네 눈 나는 너를 사랑한다.

종달새의 노래와 산들바람, 사랑하고 인생의 가장 찬란할 때는 젊음이요,

가장 아름다운 때는 황혼의 빛이라 그 색깔은 정말 아름답고 곱다.

우리 인생이 살다 늙어 황혼의 빛을 발하지 못하면 헛된 삶이다.

노년은 아름다운 빛을 발 할 수 있어야 한다.

하루 빛이 가장 아름다운 때는 석양의 빛이다. >         -괴테

 

*괴테(1749.8.28-1832.3.22)는 독일 라이프치히 법과대를 나와 법관시험에 낙방 후 아버지의 권유로 변호사 견습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문학가를 꿈꾼다. 시인으로 극작가, 정치가,  과학자, 자연연구가로 명성을 날린 독일이 낳은 세계적인 대 문호로 20대에 구상한 파우스트를 80대 노년에 완성을 한다. 그가 죽는 해, 83세 때 파우스트 원고를 수정을 한다.

그에 얽힌 얘기는 80에도 젊은 소녀와 사랑에 빠진다. 사랑은 아름다운것이라고 고백한다.

그의 시 ‘5월의 노래’에 잘 나타 난 것처럼 소녀는 신선한 꽃이지만 노년은 아름다운 빛을 발해야 하며, 인생의 하루 중 가장 아름다운 빛은 석양 노을(자신)이라고 표현하였다.

괴테가 약 58년 전 생애를 바쳐 집필한 희곡인 <파우스트>는 실존 인물이었던 요한 파우스트의 이야기에 다양하고도 흥미로운 마술 이야기를 덧붙여 만들어낸 작품이라고 보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괴테 <파우스트>의 근본이 된 ‘파우스트 전설’이라 불리는 이 이야기는 15세기를 전후하여 민간에 널리 행해지던 마술 신앙이 기독교를 배반하는 것임을 명백히 나타내고 있다. 이 전설은 세 가지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첫째: 주인공의 성격이 거인적이고 모든 것을 향유하려는 깊은 욕망을 가지고 있다. 둘째: 이러한 모든 욕망이 하느님의 힘이나 광명으로는 이루어지지 못하고 악마와의 계약, 즉 결탁을 통해서만 이루어진다. 셋째: 주인공의 멸망과 함께 그의 영혼은 영원히 지옥으로 떨어지는 비극으로 끝난다. 괴테는 파우스트 전설을 바탕으로 이 작품을 집필하면서 모든 욕망이 불타오르는 거인 파우스트를 통해 인간 전체에서 선출된 대표적인 인간의 모습을 우리에게 시사한다. 끊임없이 노력하고 성장하고자하는 인간, 이 같은 인간에게 멸망은 도래해서는 안 되며, 인간은 선에 의해 구제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 괴테가 보여주는 파우스트는 한 인간의 개성적인 발달 역사가 아니라, 인간성 일반에 관한 해석이며, 동시에 자연과 신에 대한 괴테의 의견을 피력하는 것이다. 괴테는 <파우스트>를 통해 한 인간이 신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세계를 이해하며, 그가 이해한 세계 속에서 하느님의 의지에 부합하는 보람된 생활을 하려고 노력하는 인간을 그려 보고자 했던 것이다. 따라서 이와 같은 의도에 의거한다면, 악마와의 결탁은 참된 생활을 해 보려는 하나의 수단에 불과할 뿐이고, 이것은 단순한 수단이기 때문에 파우스트의 영혼이 끝내 멸망하지 않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해석 할 수 있다. 따라서 파우스트의 전설과 달리 괴테의 작품 <파우스트>에서는 이러한 괴테의 견해를 바탕으로 하느님의 구제를 받게 된다. 계절의 여왕,  5월의 하늘은 맑고 야장미 붉게 피는 보내기가 아쉬운 아름다운 계절이다. 괴테의 젊음은 어디서 나왔을까. 그것은 바로 한 소녀를 사랑한 풋풋한 신록이 우거진 5월 같은 아름다움을 추구한 데서 그 같은 열정으로 대 명작 ‘파우스트’를 낳은 것이리라. 괴테보다 한세대 후 같은 독일시인 *하이네 (1797-1856) 역시 5월을 이렇게 찬양하였으며, 두 시인 역시 사랑은 무한한 에너지를 발산 한다고 고백한 것을 볼 수가 있다.

 

5월에

<눈부시게 아름다운 오월의 장미꽃 꽃봉오리 벌어질 때

나의 마음속에서도 사랑의 꽃이 피어 있어라

눈부시게 아름다운 오월에 모든 새들이 노래할 때

나의 불타는 마음을 사랑하는 이에게 고백 했어라.

모든 꽃봉오리 피어날 때 나의 마음속에도 꽃피우는

바람이 불어와 사랑의 꽃이 활짝 피어 있어라.>         -하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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