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만 할 줄 알면 시를 쓸 수 있다- 〚시꽃피다, 조선의 詩人의 詩 감상〛
내 마음의 섬
김은수
언제나 바닷속에서 육지를 꿈꾼다
저 멀리 점점이 박히는 하루 출렁이는 법칙은 수면에 함축되어 있다
문득, 들려오는 해조음의 허무
지나는 배가 무료함을 깨운다
주름을 가진 물결에 다가갈수록 그리움은 끝이 없다
바다 위의 섬은 내 마음의 휴식처 언제나 망부석 같은 마음자리다
대양에 뿌리를 내린 침묵의 형식만 내게 도착한다
출렁임 속에서 지난 시간이 내 몸에서 빠져나간다
김은수 : 시꽃피다 광주 회원, 시낭송가
----------------------------------------------------- 詩 감상
바다에 둘러싸인 섬의 계절은 변화무쌍하거나 매번 다르다.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나무들은 작달막하고 섬사람들의 피부는 그야말로 강렬한 구릿빛이다. 생존을 위한 일상은 각박하기만 하다. 계량할 수 없는 고된 노동이 막막한 세상을 살아낸 훈장처럼 보인다. 육지 사람들이야 섬이 낭만적으로 보이겠지만 정작 섬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입장과는 상반되기도 한다. ‘바다 위의 섬은 내 마음의 휴식처’ 누구나 마음속 섬, 휴식처가 있다. 하지만 바다 위에 둥둥 떠있는 섬을 보면 고독과 그리움과 낭만을 생각한다. 바다 입장에서 보면 섬은 물 위에 피는 아름다운 꽃이 아닐까
조선의 시인
농민신문신춘문예 당선, 송순문학상, 신석정촛불문학상, 거제문학상, 안정복문학대상, 치유문학 대상, 시사불교신춘문예 당선 등 다수 시집 : 담양, 인향만리 죽향만리 등 9권 강의 : 광주 5.18교육관, 시꽃피다 전주, 담양문화원, 서울 등 시창작 강의 시창작교재 : 생명의 시, 시꽃피다문예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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