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전북서 민주당 견제세력 될까

조배숙 대표 등 지도부 전북 현장회의 개최 "도지사 14개시군단체장 후보 낼 것"…정치 영향력 주목

이대기 기자 | 기사입력 2018/03/14 [22:15]

민주평화당 전북서 민주당 견제세력 될까

조배숙 대표 등 지도부 전북 현장회의 개최 "도지사 14개시군단체장 후보 낼 것"…정치 영향력 주목

이대기 기자 | 입력 : 2018/03/14 [22:15]

  
민주평화당이 14일 전북에서 현장 회의를 갖고 전북 민심 잡기에 나선 가운데 평화당은 이번 전북지선에서 도지사 및 도내 14개 시군 단체장 후보를 낼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향후 더불어민주당의 견제 세력으로 등극할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

특히 평화당은 “전북에서 더불어민주당 1당 독점 체제를 깨야 한다”고 강조해 앞으로 관련 정치 영향력이 관심을 모은다.

평화당 조배숙 대표는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이번 전북지선에서 전북 도지사 후보를 내기 위해 인재 영입 등 물밑작업을 하고 있고 복수의 분들을 접촉 중”이라며 “어느 정도 되면 여러분 앞에 선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전북지사 후보 현역의원 차출 가능성에 대해선 “우선 외부에서 영입하려고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현역의원 가능성도 전혀 배제는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와 정동영 의원 등이 14일 오전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에서 현장최고위를 마치고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 뉴스1

그러나 이 자리에 동석한 정동영의원은 전북도지사 출마설과 관련해서는 “난 생각이 없고 중앙정치에 전념할 생각이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조 대표는“호남지역에서는 기초 자치단체장에 전부 후보를 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전북도의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에서는 조배숙 대표 등 지도부는“전북의 더불어민주당 1당 독점 체제를 깨야 한다”면서“특히 평화당은 호남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일대일 구도로 경쟁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제대로 된 야당이 있어야 현 정권이 성공할 수 있다”며 “평화당은 여당을 견제하며 호남 정신을 지키기 위해 탄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은 한 세력이 독점하면서 지난 20여년간 지지부진했다”며 “전북의 경쟁세력이 있어야 전북이 발전한다. 더불어민주당이 독점하면 전북은 계속해서 찬밥신세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평화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에는 익산 북부시장을 들러 상인연합회와 간담회를 한 뒤 완주군의 한 딸기 농가를 방문하는 등 현장 행보를 했다.

이대기기자/daehop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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