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공사 새만금청 전북에 둥지 튼다

김현미 국토부장관 새만금 현장 간담회 개최 "공사 9월 설립 청사 연내 전북 이전"밝혀…전북경제 큰 활력 될 듯

이대기 기자 | 기사입력 2018/03/18 [22:38]

새만금공사 새만금청 전북에 둥지 튼다

김현미 국토부장관 새만금 현장 간담회 개최 "공사 9월 설립 청사 연내 전북 이전"밝혀…전북경제 큰 활력 될 듯

이대기 기자 | 입력 : 2018/03/18 [22:38]




정부가 오는 9월까지 전북 지역에 새만금개발공사를 설립하고 새만금개발청도 연내 전북으로 이전한다.

김현미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16일 군산시 새만금산업단지 홍보관에서 송하진지사,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 최규성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새만금 입주·투자의향 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새만금개발공사는 9월말까지 새만금 지역 내에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새만금개발청도 공사 설립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시기를 맞춰 같은 지역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9월 설립을 목표로 하는 새만금공사는 국고 500억원과 매립면허권 현물출자를 통해 자본금 1조 2,000억원 규모로 출범할 예정이다.

정확한 이전 위치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최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지엠(GM)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북 지역이 경제적 안정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새만금개발공사는 부지매립 조성사업 뿐만 아니라 새만금사업의 재원 마련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스마트팜 등 새로운 산업트랜드에 부합하는 부대사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또 부지 조성사업과 부대사업에서 발생하는 수입을 새만금 후속사업에 투자하는 이른바 선순환구조를 구축하게 된다.

이를 위한 절차로 3월중에 관계기관(국토교통부, 새만금개발청, 전라북도 등)이 참여하는 설립 준비단을 구성해 공사운영 방안, 조직 및 사업모델 구체화를 통해 3본부(경영기획, 핵심사업, 부대사업)100명 규모로 꾸려진다.

특히 올해 확보된 국고 500억원과 매립면허권 출자 등을 통해 공사를 설립하고 새만금 현장에 청사를 마련할 계획이고 새만금개발청도 연내 현장으로 청사를 이전해 속도감 있는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4~5년 간 집중적인 투자와 개발이 이뤄지면 새만금의 윤곽이 확실하게 드러나게 되고 새만금 세계잼버리와 같은 국제행사 개최와 맞물린다면 경제효과를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3일 문재인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전북 지역 주민들이 큰 충격과 상실감을 느끼고 있다”며 “새만금 개발사업의 속도를 더욱 높여 지역 발전의 비전을 가시적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김현미장관은 “공사가 설립되면 민간에 맡겨둬 진행이 어려웠던 매립을 공공이 직접하게 돼 사업에 속도가 붙고 민간기업들도 보다 투자 시점을 앞당길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재생에너지, 스마트팜 등 주요사업들도 가시화하면 전북 경제에 큰 활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하진지사는“새만금특별법 개정으로 새만금개발에 청신호가 켜졌고 공사가 설립돼 공공주도 매립이 속도를 내게 되면 위기의 전북경제를 회복하는데 크게 기여 할 것이다”라며 “특히 새만금에 상용 전기차 자율주행기반 글로벌 전진기지 구축과 스마트해양무인시스템 실증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기존 주력산업을 근본적으로 체질개선하고 다변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대기기자/daehop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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