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공연 유니버설발레단 ‘발레엿보기’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9/07/22 [17:15]

찾아가는 공연 유니버설발레단 ‘발레엿보기’

새만금일보 | 입력 : 2019/07/22 [17:15]


유니버설발레단(이사장/단장 문훈숙)과 자원봉사애원은 지난 7월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간 공동 주최로 강원 산불 피해 지역인 강릉과 고성에서 찾아가는 공연 배달 서비스 < 유니버설발레단‘발레엿보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난 4월 4일 강원도에서는 산불로 1757ha에 달하는 산림과 주택, 시설물 916곳 전소, 4,000명에 달하는 이재민을 발생시켰다. 그 뒤 각계각층의 지속적인 도움으로 강원도는 점차 일상으로 돌아오고 있다.
그러나 물질적 지원이 마음의 상처까지 낫게 하진 못하고 있다. 자원봉사애원은 산불 피해 복구 현장 봉사를 통해 주민들의 내적 상처를 목격했다. 그 뒤 자원봉사애원은 산불 발생 100여 일을 기점으로 유니버설발레단과 함께 강원도 산불 피해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발레엿보기’를 진행했다.
문훈숙 이사장은“어린 시절 강렬한 기억은 어른이 되어서도 영향을 미친다”라며“백 마디의 위로보다 노래 한 곡이 더 큰 위로를 줄 때가 있듯이 몸으로 말하는 발레의 아름다움이 얼어붙은 친구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녹여주길 바란다”라며 이번‘발레엿보기’의미를 강조했다.
유니버설발레단의‘발레엿보기’는 문화 기반이 부족한 곳을 찾아다니며 발레의 역사, 발레 동작 시연, 기초 발레 교육 등을 교육 봉사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발레엿보기’는 문화 소외 지역이자 산불 피해 지역인 강릉 옥계중학교(9일), 고성 대진초등학교(10일)에서 각각 진행됐다.
자원봉사애원과 유니버설발레단은 공동 주최로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 찾아가는‘발레엿보기’>와 함께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 문화 소외 계층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발레 < 호두까기 인형 >을 후원하는‘꿈과 사랑의 크리스마스 축제’를 23년째 지속해오고 있다.
유니버설발레단(Universal Ballet)은 1984년 7월에 대한민국에서 창단된 사립 발레단이다. 성스러움을 지향하고 순결과 참사랑, 예술의 절대 가치를 구현하기 위하여 노력한다. 국경을 초월한 예술의 경지를 추구한다는 의미로 유니버설이라고 칭했다.
서울에 소재하고 국내 전 지역과 해외에서 활동하는 민간 발레단이다. 한국 발레의 해외 진출 및 세계화를 통한 세계 발레의 메카를 지향하며 창설 이후 25년간 국내 1,200회, 해외 16개국 400여 회 공연을 수행하였다.
창설부터 문훈숙 단장 체제에서 에드리엔 델라스, 다니엘 레반스, 로이 토비아스, 브루스 스타이블, 올렉 비노그라도프가 예술 감독을 역임하였고, 2009년 이후 유병헌이 예술 감독으로 있다.
1986년 「심청」을 고전발레 양식으로 창작하여 국내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레퍼토리로 주목을 받고 국내 발레계를 크게 고무시켰다. 이를 발판으로 1990년대에 국내 춤 단체들 가운데 가장 활발히 활약하면서 발레 저변을 넓히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하였다.
1998년부터 10년간 올렉 비노그라도프가 예술 감독을 맡아 고전발레를 근간으로 레퍼토리를 다듬었다. 2001년부터 G. 발란신·H. 반 마넨·N. 두아토·N. 슈푀얼리·W. 포사이드·오하드 나하린·크리스토퍼 휠든 등의 레퍼토리를 자주 공연하여 모던 발레와 컨템퍼러리 발레에로 레퍼토리의 폭을 계속 넓혀나갔다.
1999년 유럽 순회공연을 시작으로 2000년 이후 유럽·미국·일본 등지에서 장기 순회 공연하였으며「심청」등의 공연으로 해외 언론에서 호평을 받고 한국의 발레 레퍼토리를 해외에 널리 전파하는 성과를 기하였다.
매년 겨울에 장기간 서울과 지방에서「호두까기 인형」을 정기공연하며, 2007년에는 발레「춘향」을 창작하였다. 2007년부터 2년간「심청」을 발레 뮤지컬 양식으로 전면 개작하여 큰 관심을 모았다. 유니버설발레단의 주역으로 문훈숙·김세원·박재근을 이어 황재원·강예나·엄재용·황혜민·이현준·임혜경이 활약하고 있다.
2000년대에 유니버설발레단은 70여 단원과 40여 스탭진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2007년에는 산하 단체 유니버설2(단장 백연옥)를 창단하여 중소 규모 공연과 장르 혼성 등의 실험작을 개발할 길을 열었다.
(정복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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