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규탄’ 함성 전북서 울려 퍼지다

74주년 광복절 행사 촛불 문화제 도내 곳곳서 열려

이대기 기자 | 기사입력 2019/08/16 [07:55]

‘아베규탄’ 함성 전북서 울려 퍼지다

74주년 광복절 행사 촛불 문화제 도내 곳곳서 열려

이대기 기자 | 입력 : 2019/08/16 [07:55]


광복절인 15일 경제 보복 조치를 감행한 일본 아베 정권을 규탄하고 광복 74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집회와 관련 행사가 전북지역 곳곳에서 개최됐다.


전북도민들은 특히 일본정부의 사죄와 책임 있는 행동을 강력 촉구하는 목소리를 한층 높였다.
우선 전북도는 15일 오전 10시 도청 공연장에서 기관단체장 등 도민 1,200여명이 참석하는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했다.


이번행사는 전북도 어린이 오케스트라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독립유공자 포상 전수,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 독립운동에 몸을 바친 선열들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고 도민과 함께 경축 분위기를 조성했다.


부대행사로는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항일 시인 고(故)윤동주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동주’를 상영 도민들의 독립의식을 고취하고 역사의 진실을 일깨워주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올해는 광복회원들이 하나 된 마음으로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규제 강화와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배제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더욱이 이들은 일본정부의 사죄와 책임 있는 행동을 강력히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를 다지는 결의문 낭독과 구호제창 등 도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시간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송하진지사는 이날 경축사에서“일본의 무모한 도발은 성공할 수 없다”며 “도민과 함께 우리 선조들이 물려주신 항일의 역사를 극일(克日)로 계승해가는 데에 혼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주시와 군산시, 익산시, 정읍시, 임실군, 고창군 등 6개 기초단체에서도 광복절 경축 기념식이 각각 진행됐다.


아울러 최근 일본의 우리나라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제외 조치에 맞서 아베정권을 규탄하기 위한 시민문화제가 도내 곳곳에서 개최됐다.


이날 오후 7시 전주 중앙교회 살림광장에서는 일본 아베정권을 향한 시민 자유 발언 등이 진행됐다.


군산시 수송동에서도 오후 6시부터 아베정권의 경제보복을 규탄·철회를 요구하는 NO 일본 촛불 문화제가 마련됐다.


이외에 민간에서도 8·15 광복절을 기념하기 위한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전주에서는 광복 74주년 기념 전국민걷기 대회가 개최됐다.
올해로 16년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오전 6시30분부터 전주천 야외광장에서 출발해 2,000여명의 시민이 손에 태극기를 들고 백제교에서 어은교에 이르는 천변 코스를 걷기도 했다.


이대기기자/daehop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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