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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쌍릉 소왕릉서 묘표석 두점 발견
 
새만금일보 기사입력  2019/09/20 [09:25]

 

익산 쌍릉 소왕릉에서 길이 1m가 넘는 묘표석 두점이 발견됐다.

 

왕릉급 고분에서 묘표석이 발견된 것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발견된 묘표석은 석비(石碑)형과 석주(石柱)형이다.

석비형 묘표석은 일반적인 비석과 유사한 형태로 석실 입구에서 약 1미터 떨어진 지점에 약간 비스듬하게 세워진 채로 확인됐다.

 

크기는 길이 125㎝, 너비 77㎝, 두께 13㎝이며 석실을 향하고 있는 전면에는 매우 정교하게 가공됐고 그 뒷면은 약간 볼록한 형태다.

 

석주형 묘표석은 일제강점기에 훼손된 봉토 내에서 뉘어진 상태로 발견돼 원래 위치인지는 불분명하다.

길이 110㎝, 너비 56㎝의 기둥모양으로 상부는 둥글게 가공됐고 몸체는 둥근 사각형 형태다.

이들 두 묘표석은 문자가 새겨지지 않은(무자비, 無字碑) 형태로 발견됐다.

 

이번에 묘표석들이 나온 소왕릉의 봉분은 지름 12m, 높이 2.7m 정도로 암갈색 점질토와 적갈색 사질점토를 번갈아 쌓아올린 판축기법이 사용됐는데 이는 대왕릉 판축기법과도 유사하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묘표석은 각각 석실입구와 봉토 중에 위치하고 문자가 없는 점에서 무덤을 수호하는 진묘와 관련된 시설물로 추정할 수 있으며 백제왕실의 장묘제 연구에 새로운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최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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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9/20 [09:25]  최종편집: ⓒ 새만금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