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제도 무엇이 문제인가
새만금일보 | 입력 : 2019/10/17 [06:45]
-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대학 입시의 공정성을 해결하기 위해, 교육부가 큰 방향을 발표했다. 먼저 수시의 학생부종합전형을 고치기로 했다. 특히 부모의 인맥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비교과영역 폐지를 검토한다.
그리고 최근 이 학생부종합전형 비율이 높았던 대학 13곳에 대해 특혜나 비리를 조사하기로 했다. 최근 요구가 많았던 수능의 정시확대에 대해선, 정시를 확대한다고 공정성이 확보되지 않는다며 검토 대상이 아니라고 했다.
대입 공정성 논란 해결을 위한 첫 조치는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실태 조사이다. 교육부는 학종 선발 비율이 높은 전국 13개 대학을 추려 조사하기로 했다.
한 달 동안 비교과 평가 항목을 잘 지켰는지, 교수 자녀에게 특혜나 비리는 없었는지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지난 4년간의 자료를 점검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또 학종에서 비교과 영역을 폐지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학부모의 힘이 자녀의 대학 입시에 크게 영향을 주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과감하게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현재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지원자의 자율·동아리·봉사·진로 활동 기록 같은 비교과 영역을 반영한다. 이 가운데 특히 봉사와 동아리 활동에 부모의 인맥 등이 작용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다.
어떤 학생은 동사무소 가서 청소 열심히 했다고 봉사활동이 들어간다. 또 어떤 학생들은 저널(영어논문) 번역 봉사를 한다. 이런 것들이 너무나 대비가 된다. 교내 상 수상 실적에도 왜곡의 여지가 있다는 비판이 여전하다.
진짜 터무니없는 걸 낸 학생에게 상을 몰아준 경우도 있다. 교육부는 일부의 정시 확대 요구에 대해서는 검토 대상이 아니라고 못 박았다. 하지만 교육계에서는 정시를 늘리지 않아도 정시 선발 비율이 자연히 늘 것으로 전망한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비교과 항목을 빼면 내신만으로 뽑는 학생부교과전형과 비슷해져 주요 대학이 선호하지 않으리란 분석이다. 교육부는 실태 조사와 검토를 거쳐 11월에 대입 제도 개선 방안을 최종 발표한다.
<저작권자 ⓒ 새만금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