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면받는 익산 석재 전시관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9/11/24 [20:00]

외면받는 익산 석재 전시관

새만금일보 | 입력 : 2019/11/24 [20:00]

 

 

전북 익산시 황등면 율촌리의 석재 전시관을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아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이 전시관은 지난해 3월에 문을 열었다. 70억 원이 투입돼 돌 산업 관련 홍보 전시관과 야외 전시공간, 석재 판매센터 등을 갖췄다.

방문객이 구입을 원할 경우 공장과 연결하는 고리 역할도 하고 있다. 그러나 이곳을 찾는 방문객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하루 평균 10여명 정도가 찾을 뿐이다. 방문객들의 발길이 뜸한 데는 시내와 멀리 떨어진 외진 곳에 있어 접근성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더구나 석재품은 특성상 크고 무겁다보니 전시품을 자주 바꾸기도 어렵다. 관광객을 끌어들일만한 프로그램도 부족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웅포 관광지와 함라 한옥체험단지 등 지역 관광 자원과 연계하는 등 적극적인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익산시도 뒤늦게 검토에 나섰다. 석재 체험장 조성 및 전국 돌 문화 축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익산 시티 투어 코스에 추가하여 대표 관광지로 홍보할 계획이다. 익산 석제품 전시 홍보관은 익산 화강암의 특성과 익산 석재 산업 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홍보관과 지역 석재 가공 업체의 홍보 판매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야외에는 20개의 전시 판매장과 돌 문화 공간, 광장, 산책로 등이 있다. 석제품 홍보 전시관은 단순히 석제품의 홍보, 판매만 하는 것이 아니다. 문화 체험과 휴식까지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 놓았다.

익산의 화강암은 황등, 낭산, 함열 등에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있다. 익산 화강암은 표면이 굳고 조직이 치밀하며 철분 함량이 낮고 가공이 용이해 공예, 조각용으로 적합하다. 충격 저항과 압축 강도 등이 우수해서 건축 재로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국내에서 최초 기업 형태로 화강암을 채취한 곳이 바로 익산의 황등 지구 석산이다. 조선 철종 9(1858) 무렵 청나라 사람들이 개발하여 그 2세들까지 경영을 하다가 일제 침략으로 물러나고 그 이후에는 일본인이 경영했다. 그 당시 지어진 서울역, 한국은행 등에 익산석이 사용되었다.

현재 익산에는 낭산, 함열, 황등, 삼기 지역에 17개소의 석산이 있다. 그중에서 황등면에 위치한 황등 석산은 국내 단일 석산으로 최대 규모의 원석 매장량을 가지고 있다. 지하 채굴 방식 개발로 지하 100m까지 개발이 가능하다.

석산에서 채굴한 원석을 가공해서 상품화하는 가공업체는 200여 곳이 있다. 익산의 화강암은 청와대 영빈관, 국회의사당 기둥, 독립기념관, 익산보석박물관 등에도 사용되었다. 익산 석재 전시관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활성화 대책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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