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대학 교수 자녀들의 일탈행위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9/11/26 [20:01]

일부 대학 교수 자녀들의 일탈행위

새만금일보 | 입력 : 2019/11/26 [20:01]

 

 

진리의 상아탑으로도 불리는 일부 대학이 스스로 먹칠을 하고 있다. 일부 교수가 자신의 자녀를 입학시키거나 취업을 위해 갖가지 불법을 일삼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에 참여하지도 않은 미성년 자녀를 자신의 논문 공동 저자로 올려 대학 입시 등에 활용한 도내 모 국립대학 교수의 사건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런 행태는 분명히 교육자의 비양심에서 비롯된 일이다. 그리고 어긋난 부모의 자식 사랑에서 일어난 일이다. 대학 교수의 연구 부정 사례들은 전국적으로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전해진다. 갈수록 심각한 문제라는 비난 여론이 비등하다.

논문 저자가 된 고등학생 일부는 그 부모가 교수로 있는 대학, 학과에 진학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 과정에서 당연히 논문이 중요한 스펙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교수를 부모로 두지 않은 일반 학생에게는 너무 불공정한 일이다.

교육부 특별 감사 결과 이 같은 의혹은 모두 사실로 확인됐다. 더군다나 미성년자를 공동 저자로 올리고도 신고하지 않은 교수가 무려 20명이나 됐다. 자녀의 대학 입시를 위해 이런 일을 벌였다는 사실에 지역 사회는 들끓었다.

입시에 악용된 논문 말고도 해당 대학의 성적이 상식적이지 못한 사실도 알려졌다. 20151학기부터 지난해 2학기까지 8학기 동안 아버지인 교수의 강의를 8과목 수강했다. 이 가운데 7개 과목은 최고 학점인 에이 플러스를 받았다.

또 다른 자녀도 마찬가지다. 2016년부터 이듬해 1학기까지 3학기 동안 아버지의 강의를 들었고, 7개 과목에서 모두 에이 플러스를 받았다. 교수의 조카도 최고 학점을 받았다. 자녀와 친인척이 해당 교수의 강의를 듣는다는 자체가 비정상적인 상황이다.

자녀가 교수인 부모의 강의를 듣는 사례는 이번 해당 교수 말고도 대학 사회 전반에 만연해 있다. 전북 지역의 경우 모두 7개 대학에서 자녀가 부모의 강의를 들었다. 이런 가운데 부정 사례로 적발된 교수는 이번 해당 대학에서만 9명에 달한다.

미성년자들이 허위로 참여한 논문이 대학 입시에 악용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교수 4명은 농식품부와 농진청 등 국가 연구 과제를 하면서 참여하지도 않은 미성년 자녀를 논문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장학금도 문제다.

허술한 성적 관리로 장학금이 지급되고, 심지어는 교직원이라는 이유로 또 다른 장학금을 받았다. 이번 사태는 사회적으로 공정성이라는 화두가 떠오르고 있는 시점에서 터져 나왔다. 모든 성적이나 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부정, 부패, 비리를 뿌리 뽑을 수 있는 방안이 절실하다. 전수 조사부터 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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