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어(手語)를 통한 장애우 배려를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9/12/05 [20:03]

수어(手語)를 통한 장애우 배려를

새만금일보 | 입력 : 2019/12/05 [20:03]

 

수어(手語)를 통한 장애우 배려가 절실해지고 있다. 전주시와 전북농아인협회 전주시지부, 전주 수어통역센터는 해마다 수어 문화제를 열고 있다. 올해도 제5회 전주시 수어문화제가 열렸다. 이 행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화합이 가장 큰 목적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수화(手話)를 매개로 하나가 돼 손으로 말하고, 눈으로 듣는 축제인 셈이다. 수어 행사에는 수어 노래와 연설, 연극 등을 선보이는 수어 경연 대회를 비롯해 농아인 리마인드 결혼식과 수어 배우기, 수어 책 나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손의 언어'인 수어를 통해 장애인의 입장을 이해하는 문화 축제였다. 수어문화제는 사회적 장벽으로 문화생활을 누리기 어려운 농아인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수어에 대한 시민 관심을 유도해 청각·언어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행사다.

농인(聾人) 부부 3쌍의 리마인드·스몰웨딩 이벤트도 진행돼 결혼의 의미를 되새기는 감동의 자리가 연출됐다. 농인(聾人)이란 귀에 이상이 있어서 소리를 듣지 못하는 사람이다. 청각 장애인을 가리키는 말이다.

농인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 부스가 운영돼 비장애인이 함께 수어를 배우며 농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10개 부스가 운영됐다. 노래와 시낭송을 수어로 선보인 축하 공연은 참여한 모든 시민들에게 무한한 감동을 선사했다.

수어(手語)란 청각 장애인과 언어 장애인들 사이에서 쓰이는 몸짓과 손짓에 의한 의사 전달 방법이다. 손가락이나 팔로 그리는 모양 및 그 위치나 이동에 덧붙여, 표정이나 입술의 움직임을 종합하여 행해진다. 수화언어(手話言語) 또는 구화(口話), 수화(手話), 손짓말 이라고도 한다.

청각·언어장애인들은 필연적으로‘수화’라는 의사소통 수단을 사용해야 하는 공동체다. 문화공연에도 직접 참여하기가 어려워 장애 유형 중에서도 문화적 소수자로 인식돼 왔다. 몸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차별 앞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많다.

이들에게 희망을 선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런 일들이 바로 가장 인간적인 도시로 만드는 길이다. 품격을 가진 도시가 되는 길이다. 청각·언어장애인들에게도 문화공연에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 향유권을 보장해야 한다.

농인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손길이 여전히 절실한 현실이다. 농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수어문화제를 더욱 활성화하기 바란다. 수어문화제를 통해 농인의 사회 참여 활동 증진과 함께, 농인과 비장애인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농인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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