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자원봉사센터 이사회가 직장 내 괴롭힘 사태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24일 시 자원봉사센터 이사회는 사과문을 통해 "센터에서는 직장 내 괴롭힘 논란 해결과 센터 정상화를 위해 적극 노력했으나 50여일의 기간 동안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사회에 따르면 지난 1월 6일 센터 사무국장이 센터장을 직장 내 괴롭힘으로 고용노동부에 신고했고 이에 이사회에서는 먼저 센터장과 직원들과의 면담을 통해 해결을 해보려고 노력했으나 양측의 의견차로 인해 중재가 되지 않았다.
이어 2월 7일 광주지방노동청전주지청에서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된다는 결과를 송부받았고 이날 이사회에서는 직장 내 괴롭힘 조사위원회를 내부위원 이사 3인, 외부위원 노무사 3인, 총 6명으로 구성했다. 이후 2월 11일 조사위원회에서 직장 내 괴롭힘 신고와 관련해 심도있는 조사를 실시하던 과정에 센터장과 직원들의 합의점을 찾아 합의서를 작성하게 됐다. 이사회는 "이번 사태로 인해 남원시 2만여 자원봉사자와 가족은 물론 시민들에게 크나큰 상처와 실망감을 준 것에 대해 죄송하다"며 "이사진 모두는 센터가 안정적으로 운영 될 수 있도록 적극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분간 정상화 될 때까지 남원시에서 운영해 줄 것을 결정하고 요청하기로 했다. 또한 이 사안에 대한 책임과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을 통감하고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 사퇴를 결정했다"며 "다시 한번 직장 내 괴롭힘 논란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시민들에게 머리 숙여 깊은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권희정 기자 <저작권자 ⓒ 새만금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