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우울감, 실내 텃밭 가꾸며 ‘토닥토닥’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0/04/01 [09:48]

코로나19 우울감, 실내 텃밭 가꾸며 ‘토닥토닥’

새만금일보 | 입력 : 2020/04/01 [09:48]


잎채소 허브 등 베란다에 조성한 실내 텃밭이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 해소 등 초록식물이 주는 치유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이 31일 코로나19와 미세먼지를 피해 바깥 활동을 자제하고 집안에 머무는 동안 우울과 무기력증을 느끼는 이들에게 주거 공간을 활용한 실내 텃밭 가꾸기를 제안했다.


농촌진흥청이 지난 2015~2017년 유아·아동 자녀를 둔 부모에게 텃밭 프로그램(식물 기르고 수확물 이용 활동)을 적용한 결과, 부모는 스트레스 지표인 ‘코르티솔’ 농도가 참여 전보다 56.5% 줄었다.
또 자녀 우울감은 20.9%p 감소했으며 자녀, 부모가 함께 텃밭 활동을 하면 부모 양육 스트레스는 9.9%p 낮아지고 자녀의 공감 수준은 4.1%p 높아졌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텃밭 가꾸기를 통해 식물을 기르는 재미와 수확의 기쁨뿐만 아니라 심리적 안정감도 얻을 수 있다.
실내 텃밭을 조성할 때는 실외보다 햇빛의 양이 20∼50% 떨어지므로 햇빛을 적게 받아도 잘 자라는 작물을 선택한다. 초보자도 재배가 쉬운 잎채소와 허브 등은 쉽게 도전할 수 있다.


봄과 가을에는 잎채소인 상추, 청경채, 겨자채 등과 당근, 적환무를 추천한다. 특히 서늘한 기온을 좋아하는 적환무는 파종한 뒤 20일이면 수확할 수 있어 키우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케일, 다채, 부추, 쪽파는 계절에 상관없이 재배할 수 있으며 허브 식물인 바질, 루꼴라, 민트도 키우기 쉽고 요리에 이용할 수 있어 좋다.


실내 텃밭을 만들려면 작물의 씨앗이나 모종, 화분 또는 텃밭 상자 등 재배 용기, 유기물이 함유된 원예용 상토를 준비한다.
실내의 온도와 습도가 높으면 병이 발생하고 진딧물, 총채벌레 등 해충이 생기므로 적절한 환기가 필요하다. 병해충이 발생하면 난황유, 마요네즈, 베이킹소다 등 천연 방제제를 이용해 방제한다.


잎채소는 모종으로 옮겨 심은 후 2∼3주 뒤부터 식물 한 주당 2∼4장 정도 수확할 수 있다. 이때 다음 수확을 위해 식물의 가장 안쪽 본 잎 2∼3매 이상을 남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정명일 도시농업과장은 “텃밭 가꾸기는 취미와 여가활동, 먹거리 생산을 넘어서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며“외출이 쉽지 않아 우울감을 느끼는 요즘, 집안 텃밭을 가꾸며 자연이 주는 위로와 기쁨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형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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