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환경운동연합 "새만금 호소준설을 당장 중지하라"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1/11/29 [16:22]

군산환경운동연합 "새만금 호소준설을 당장 중지하라"

새만금일보 | 입력 : 2021/11/29 [16:22]


군산환경운동연합이 새만금 호소준설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단체는 29일 논평을 통해 "이미 썩은 물로 가득한 호수의 바닥은 점점 깊어지고 장차 온전한 해수유통이 이뤄진다고 해도 호수 밑바닥의 물이 정화될 거라는 희망은 거의 사라진 지 오래됐다"며 "그런데도 하루가 멀다하고 새만금을 죽음의 땅으로 만드는 일에 끝없이 돈을 퍼붓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저 공사비를 절감한다는 논리 하나로는 절대 설명되지 않는 이런 재앙적인 방법을 고수하는 정부와 전북도와 사업자는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러는 것인지 분명히 설명해야 한다"고 따졌다.

 

단체는 또 "파내는 준설토를 새만금의 매립토로 쓴다면 호소 바닥의 준설을 막을 수 있고 호소준설을 막으면 바다를 살려서 수산업을 활성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그런데 새만금 호소는 파내서 죽이고 멀쩡한 바다는 항구에서 파낸 흙으로 또 메우고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가는 이런 일을 하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파낸 흙은 최종 목적지를 새만금으로 잡고 보내면 여러 가지가 해결되는 것 아닌가? 폐기장 건설에 드는 4,000억원을 차라리 새만금 공사 현장에 매립토를 보내는 것으로 사용하면 더 나은 일이 아니라는 말인가"라며 "아무리 생각해도 거대한 토건 세력과 일부 정치인, 브로커 간의 어떤 연결점이 형성되지 않았다면 이런 어처구니없는 사업이 국책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의구심을 제기했다.

 

단체는 "새만금 사업 30주년을 기념하며 자기들의 치적만 홍보하기에 바쁜 당신들은 시민 모두가 이해할만한 설명과 해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순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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