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 비용 23만3,000원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2/01/20 [16:50]

설 차례상 비용 23만3,000원

새만금일보 | 입력 : 2022/01/20 [16:50]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은 4인 기준 23만3,800원 정도가 들 것으로 예상된다.
전통시장에서 구매하는 것이 대형마트 등에서 준비하는 것보다 10만원 가량 저렴할 전망이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주.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는 지난 17일~18일 이틀간 전통시장 3곳과 백화점 1곳, 대형마트 6곳, 중소형마트 14곳 등 모두 24곳에서 올 설 상차림 비용(4인 기준, 27개 품목)을 조사했다고 20일 밝혔다.
조사 결과 설 제수용품 평균 구입비용은 총 23만3,805원으로 2020년 25만7,130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업태별로는 백화점이 30만1,744원으로 가장 비쌌고 대형마트 24만2,964원, 중소형마트 24만2,897원, 전통시장 20만9,385원의 순이었다. 
지난해 늦장마로 수확기 피해를 본 대추와 도라지 등의 임산물 가격 상승과 함께 축산물의 경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정부의 거리두기 강화 조치와 모임 인원 제한, 사료비 및 인건비 등의 생산 원가가 치솟으면서 가격이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품목을 보면 사과 도매가격은 지난해(3만1,100원) 보다 하락한 2만3,000~2만6,000원으로 전망됐다.
배는 지난해(4만원) 보다 하락한 3만1,000원~3만5,000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늦장마로 수확기 피해를 본 대추가격은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단감은 개당 가격이 지난해보다 2.8% 약간 오른 1,489원, 대추(400g)는 19.3% 오른 1만1,425원, 곶감(10개 국산)은 지난해 평균 1만1,855원보다 4.5% 오른 1만2,390원에 거래되고 있었다.
채소류 중 재배 면적 감소로 배추(1포기.2.5㎏)는 지난해 3,570원에서 올해 3,994원으로 11.9% 올랐고 나물류의 경우 수입고사리(400g.삶은 것) 지난해보다 25.5% 오른 3,247원, 국산 고사리(400g.삶은 것) 5.3% 오른 1만704원이었다.
국산 도라지(400g)의 경우 지난해 대비 7.2% 오른 1만721원, 수입 도라지(400g)는 2.8% 오른 3,198원으로 조사됐다.
수산물은 코로나19 장기화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 등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될 전망으로 동태포(500g)는 지난해 7,179원보다 8.0% 올라 7,756원을 기록했다.
특히 축산물의 경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모인 인원 제한, 사료비와 인건비 등 생산 원가가 치솟으면서 가정 내 수요가 증가한 돼지고기 가격 상승 요인으로 보이며 명절 선물세트 등 수요량 증가로 쇠고기 등 축산물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
쇠고기는 국거리용(100g)의 경우 지난해 5,678원이었으나 올해 17.3% 상승한 6,661원이었고 산적용(100g)도 8.5% 오른 5,892원으로 조사됐다.
돼지고기 또한 목심(100g) 기준 평균가격이 지난해 1,978원에서 올해 15.2% 상승한 2,279원, 닭고기(1마리)의 경우 지난해보다 8.0% 오른 7,172원이었다.
가공식품 가격도 지난해 대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 부침에 꼭 필요한 식용유(1.8ℓ)의 경우 지난해보다 20.8% 인상, 밀가루(2.5㎏) 12.6% 인상됐다.
전북소비자정보센터 관계자는 "명절 대목을 노리고 값싼 수입 농·수·축산물을 국산으로 둔갑해 제수용이나 선물용으로 판매하는 악덕 업소가 있는 만큼 원산지 표시를 꼭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이인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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