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개로 늘어난 전북 백년가게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0/09/11 [05:33]

35개로 늘어난 전북 백년가게

새만금일보 | 입력 : 2020/09/11 [05:33]

 

 

 최근 전북 도내에서는 30년 이상 한 우물 경영을 해 온 4곳이 '백년가게'에 추가 선정됐다. 기존 31개에서 총 35곳으로 늘어난 것이다. 새로 선정된 4곳은 이성당(군산), 뽀빠이냉면(군산), 국제금고사(군산), 함지박(익산) 등이다.

‘이성당'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으로 알려졌다. 국내산 원재료를 사용하고 있으며 고객의 수요에 맞춘 경영 혁신을 지속해 왔다. 군산 지역 대표 관광지로 인식될 만큼 전국적인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

 '원조 뽀빠이냉면'4대에 걸쳐 전수된 레시피를 통해 1대 대표가 평양에서 운영하던 냉면집 맛을 재현했다. 군산 대표 평양 냉면 전문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국제금고사'는 주문 제작 금고 및 특수 사무용 가구 전문점이다. 기성품이 없을 경우 소비자가 원하는 규격대로 직접 설계·제작해 경쟁업체와 차별화하고 있다. 기술적 노하우를 살려 10~20년 전에 구매한 고객의 제품도 수리와 AS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함지박'은 익산 지역에서 3대에 걸쳐 운영되고 있는 정통 경양식점이다.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좋은 품질의 국산 식자재만을 사용하여 프렌차이즈와는 차별화된 맛과 서비스를 통해 30년 이상 단골 고객을 다수 확보하고 있다.

 한편 전북의 백년가게들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직접 창업 경험을 전수하고 있다. 전북대 앞에 있는 한 카페는 올해 초 개업하자마자 코로나19가 발생해 적잖은 경영난을 겪었다. 하지만 인근 백년가게 대표를 만나 큰 힘을 얻고 있다.

 주력 상품 선정부터 상권 분석까지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꼼꼼하게 가르쳐주기 때문이다. 도내 백년가게들은 소상공인을 돕는 단체를 만들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른바 '소상공인 프로보노단'이다.

 재능 기부와 비슷한 뜻을 가진 프로보노처럼 소상공인을 직접 만나 수십 년 동안 쌓은 노하우와 경험을 전수하는 것이다. 실전에서 체득한 경험자들이 기술이나 경험을 후배 창업자에게 직접 전수하는 백종원식 멘토링을 서비스하는 셈이다.

 전북중소벤처기업청과 전북경제통상진흥원 등 7개 기관은 측면 지원에 나섰다. 이들도 프로보노단 활동 지원과 경영 교육 등을 진행한다. 백년가게로부터 창업 경험을 지원받고 싶은 소상공인들은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으로 신청하면 된다.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실전 전문가들을 추가로 보완하여 전문가 풀을 확대하고 프로보노단 활동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들을 돕고 나아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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