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수정분맥 남원 삼태봉(삼산, 삼대산, 내접봉 510.9m)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1/03/25 [15:10]

백두대간 수정분맥 남원 삼태봉(삼산, 삼대산, 내접봉 510.9m)

새만금일보 | 입력 : 2021/03/25 [15:10]

▲ 삼산마을 숲.     ©

 
 <개요와 자연경관>
  용은산은 운봉향교의 주산이고, 삼태봉三台峰은 운봉 향교 앞에 위치한 안산이다. 세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삼산으로도 불린다. 삼태봉 자락에 위치한 산덕마을은 고려 말 우왕(1380년) 때 동복 오 씨가 명산의 정기를 모은 이곳 길지에 터를 잡아 그 효험으로 평화롭게 살아왔다. 지리산 줄기의 고리봉, 세걸봉, 바래봉 등의 정기를 받은 곳이다.
 예로부터 화기가 감돌고 수려하여 동복 오 씨가 처음 터를 잡고 산제당을 지어 산의 덕을 받아 마을이 무사태평하기를 기원한데서 산덕山德마을로 불렀다.
  <<운성지>>와 <<남원의 마을유래>>에는 “삼태봉三台峯은 발산鉢山 아래 평지에 우뚝 솟은 향교의 안산案山이다. 흘러 내려온 산맥이 없다 하여 일명 내접봉來接峰이라 말하기도 한다.”는 기록이 보인다. <<조선환여승람>> (남원)에는 “삼태봉三台峰은 발산 아래에 있는데 평지에서 일어나 향교의 안산案山이 된다.”고 적혀있다.

 

▲ 삼산마을 숲.     ©

 
  <<남원의 마을 유래>>의 (산덕리 산덕마을) 에는 “바래봉이란 본래 발산鉢山이라 하였으며, 곧 운봉 향교의 주산主山(향교의 안산은 삼태봉)이 된다. 바래란 나무로 만든 승려의 밥그릇인 바리란 뜻으로 운봉 10경 중에 바래봉 달빛 아래 들리는 경쇠소리(鉢山月磬)가 있듯이 바래봉(발산)에는 산제당과 많은 절이 산재해 있었다.”는 기록이 보인다.
  <<한국 지명 총람>>과 <<신운성지>>에는 “삼산은 삼대산과 내점산으로도 불리며, 명산리 남쪽에 있는 산”으로 나와 있다.  또한 내점들은 명산리 남쪽에 있는 들로 나와 있는 것으로 보아 삼산의 별칭인 내점산은 내점들에 위치한 산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아무튼 삼태봉은 운봉 향교의 안산으로 세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산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별칭도 삼태봉三台峰의 삼산三山, 삼대봉三臺峰, 내접봉來接峰, 내점봉 등 다양하다. 하지만 내접봉과 내점봉은 삼산. 삼태봉, 감대봉 등과는 유래가 동떨어진 이름인 것 같다.
 

▲ 삼산마을 숲의 남원의 산하 답사단.     ©

 
<산경山經과 수경水經>
 1769년경 여암 신경준이 편찬한 우리전통지리서인 <<산경표>>와 국토지리정보원의 <지형도>로 고찰해 본 삼태봉의 산줄기와 물줄기는 이렇다.
 우리 민족정기가 서린 백두산에서 출발한 백두대간이 지리산 천왕봉까지 1,621.5km를 뻗어 내린다. 전북지역의 백두대간 산줄기는 민주지산 삼도봉에서 시작되어 대덕산, 삼봉산, 덕유산, 육십령, 깃대봉을 지나 장수 영취산에서 서북쪽으로 금남호남정맥을 나뉜다.

 

▲ 삼산마을 숲의 당산 안내문.     ©

 
  영취산에서 백운산을 지나 남원 땅의 백두대간 시작점인 삼계봉에 닿는다. 그리고 삼계봉에서 동쪽으로 연비지맥을 나뉘고, 봉화산, 감두봉, 매봉, 아막성산, 청계산, 시리봉, 산불산, 무덤산, 고남산, 방아산, 장봉, 주지봉, 갓바래봉, 수정봉, 덕운봉, 큰 고리봉에 닿는다.
 큰고리봉에서 바래분맥은 백두대간을 떠나 동북쪽으로 뻗어가며 세걸봉과 세동치를 지나 부은봉에서 서쪽으로 뻗어나간 산줄기에 노적봉, 용은산을 지나 삼태봉을 일으킨다. 삼태봉의 물줄기는 공안천과 운봉천이 람천에 합수되어 낙동강으로 흘러든다. 행정구역은 남원시 운봉읍 수철리와 산덕리와 경계를 이룬다.

 

▲ 삼산마을 숲의 할아버지 당산.     ©

 

<지리적 위치>
 지리적으로 삼태봉의 북쪽은 마산과 성산이 지척이고, 동쪽은 황산과 명석치봉이 다가온다. 동쪽은 운봉향교의 주산인 용은산 너머로 철쭉으로 유명한 바래봉과 지리산에서 가장 먼저 햇볕이 비친다는 덕두봉이 우뚝 솟아있다. 남쪽은 깃대봉 너머로 백두대간 큰 고리봉과 정령치가 용틀임한다. 서쪽은 무지개봉 너머로 백두대간의 수정봉 줄기가 춤춘다.   

 

▲ 삼산서 본 용은산(운봉향교 뒷산).     ©

 

<주변문화와 인문지리>
 <<한국 지명 총람>>, <<남원의 지명유래>> 등으로 살펴본 삼태봉 주변문화와 인문지리는 이렇다.
  삼태봉 자락에 위치한 운봉읍 산덕리는 본래 운봉의 남면지역이었다. 1914년 일제강점기에 행정구역 통폐합으로 삼산리, 교촌리와 군내면의 동천리東川里 일부를 병합하여 산덕리라 하고 남원군 운봉면에 편입되었다. 1995년 3월 면이 읍으로 승격되어 운봉읍 산덕리가 되었다. 산덕리에는 산덕과 삼산 등이 있다.
 산덕山德마을은 고려 말 우왕(1380년) 때 동복 오 씨가 명산의 정기를 모은 이곳 길지에 터를 잡아 그 효험으로 평화롭게 살아왔다. 지리산 줄기가 이어져 고리봉, 세걸산, 바래봉 등이 산세를 갖추고 바래봉 밑 정기를 받은 곳이다. 예로부터 화기가 감돌고 수려하여 동복 오 씨가 처음 터를 잡고 산제당을 지어 산의 덕을 받아 마을이 무사태평하기를 기원한데서 산덕山德마을로 불렀다. 현재 운봉향교가 산덕리에 있다.
 <<운성지>>에 의하면 장계암(장기절), 옥림사, 수성암, 백련암, 덕림사우 등의 옛 절터가 남아 있어 과거 명산의 영험으로 마을을 보호하려 했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삼산三山마을은 본래 운봉의 남면南面 삼산이었다. 고려 말에 양, 김, 이 씨 등이 정착하여 마을을 형성하였다. 마을 동쪽에 삼태산이 운봉향교의 안산인을 이루었는데 세 개의 작은 봉우리가 있어 삼산으로 불리게 되었다.

 

▲ 운봉향교 앞에서 본 삼태봉(삼산봉).     ©

 

<문화유적과 명소>
[삼산마을 송림]
 삼산마을 운봉체육소공원에 있는 송림으로 수령 약 350년 된 소나무를 비롯한 100여 그루가 낙락장송을 이루고 있다. 이곳은 우량 소나무 보존지약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2012년 태풍 볼라벤으로 소나무들이 피해를 입었지만 수려한 풍치를 이루고 있다. 이 송림은 웃 숲, 중간 숲, 아랫 숲 등 세 곳으로 나누어지며, 웃 숲은 동남풍을 막아준다. 중간 숲은 서풍틀 막아주며, 아랫 숲은 북풍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노송들은 각기 독특한 자태를 뽐내며 넓은 송림을 이루고 있다.

 

▲ 황새봉자락 서어나무숲(전국아픔다운 숲 선정).     ©

 
  마을사람들은 세걸봉에서 발원한 공안천의 맑고 깨끗한 물을 끌어들여 한 갈래는 식수, 또 한 갈래는 빨래 등 허드렛물로 사용해 왔다. 최근 송림으로 들어오는 물길을 정비하여 정겨운 느낌을 주고 있다. 이 송림은 행정리 서어나무 숲과 비슷한 시기에 비보림으로 조성되었다. 옛날 최 진사가 방풍防風과 마을의 권위를 세우기 위해서 조성했다는 설도 있다.          
 <산행안내>
o 1코스 : 운봉향교-삼태봉-운봉향교(1.5km, 50분)

<교통안내>
o 광주대구고속도로 지리산 나들목(8번 도로)-운봉읍-용은마을-운봉향교
o 광주대구고속도로 남원나들목-요천 삼거리(24번 국도) 운봉읍-용은마을-운봉향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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