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세 가파른 전북, 4차 유행 문턱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1/04/19 [12:03]

확산세 가파른 전북, 4차 유행 문턱

새만금일보 | 입력 : 2021/04/19 [12:03]

 


 
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2주 넘게 두자릿 수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거세다.


요양원과 요양병원 등에 집중됐던 감염원이 이제는 일상 속까지 파고들면서 보건당국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에서 지난달 29일 이후로 19일째 두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는 1,800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502명에 달했던 확진자는 올해 1월 197명, 2월 159명, 3월 272명으로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다가 이달 들어 급증했다.


이달에만 325명이 감염됐고 감염 고리도 교회, 기업체, 초등학교, 일상 속 가족.지인 간 모임 등 다양하다.


2월 이전에는 하루 평균 6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다가 지난달엔 하루 평균 12명, 이달엔 20명을 웃도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깜깜이' 감염도 이어지고 있고 소규모 집단감염도 지속되고 있다.


실제 익산 교회 내 카페를 매개로 교인 등 총 44명이 감염됐고 전주 웹 개발회사와 관련해선 16명이 감염됐다.


또 전주 초등학교 방과 후 수업과 관련해선 37명이, 외국인 유학생과 관련해선 21명이 확진됐다.


감염 전파력을 뜻하는 감염 재생산지수는 유행 확산 기준인 1.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사실상 4차 대유행이 시작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방역당국도 최근 도내 코로나19 상황이 소규모 형태로 확산하는 등 지역내 4차 유행이 우려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도는 14개 시.군과 사회 전반에 무증상과 경증 감염자가 더 있다는 상황을 공유하고 읍.면.동 단위 방역에 더 집중하기로 했다.


또 도민들의 신속한 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선별검사소와 검체 채취 요원을 확충키로 했다.


송하진 지사는 "코로나19 상황이 전국적으로 3차 유행을 넘어 4차 유행에 진입하는 양상이다”며 “전북지역도 4월 들어 확진자가 급증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소규모 집단 발생하는 등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지금의 상황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송 지사는 이 같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일선 현장에서의 방역 강화 △진단검사 확대 △백신접종 신속 이행 △참여방역을 위한 지속적인 홍보 강화 등 4가지 과제의 적극적인 시행을 당부했다.


송 지사는 “시.군마다 중요한 현안이 있지만 지금은 방역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일선 읍.면.동까지 행정력을 집중하고 민간단체화의 협력을 통한 참여방역체계를 만드는 게 중요한 시점이다”며 “다시 시작하는 자세로 현 상황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적극적인 실천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해 나갈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이인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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