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신규 철도건설 계획 좌초 위기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1/04/22 [18:53]

전북도 신규 철도건설 계획 좌초 위기

새만금일보 | 입력 : 2021/04/22 [18:53]


전북도가 추진해온 신규 철도건설 계획이 대부분 무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한국교통연구원 주최로 22일 공청회를 열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시킬 114조 규모의 신규 사업안을 공개했다.


교통연구원은 2019년 7월부터 관련 연구용역을 수행해 왔으며 지자체 의견 수렴과 전문가 토론회, 개별 사업별 타당성 분석을 통해 이번 계획안이 마련됐다.


이번 계획안에는 기존 시행사업 15개와 신규사업 28개 등 총 43개 사업이 우선 선정됐다.


전북도는 △전주~김천 동서횡단 철도 △전라선 고속화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선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새만금~목포 철도건설 △익산역 유라시아 철도 거점역 선정 등 6건을 건의했다.


 14조6,692억원 규모(639.0㎞)다.


그러나 이 가운데 익산과 전남 여수를 잇는 전라선 고속화 사업 한 개만 반영됐다.


광주.전남, 대구.경북, 경남 등 타 시.도와의 공동 협의를 통해 건의한 3개 사업(전주~김천선, 서해안선, 대구~광주선)과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선은 추가검토 사업으로 분류되는데 그쳤다.


익산역 유라시아 철도 거점역 선정 사업은 반영조차 되지 않았다.


전북 관련 사업이 반영되지 않은 이유는 수요 부족 등 낮은 경제성과 지자체와 정치권 간 대응 노력 한계, 정부의 지역 균형발전 의지 부족 등이 꼽히고 있다.


이에 대해 도는 아직 최종안 마련을 위한 시간이 있는 만큼 설득 작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공청회에서 대부분 수도권과 남북 철도 중심의 방향이 설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한 뒤 “국토교통부의 최종안에 포함되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우리나라 철도투자의 방향과 사업을 제시하는 사업으로 10년 단위, 5년 주기로 수립하는 철도 분야 최상위 계획이다.


교통연구원은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연구' 최종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 최종안을 토대로 관계기관 협의, 국토계획 평가, 철도산업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거쳐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올해 상반기 중 확정.고시한다. /이인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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