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아파트 부실공사 입주민 피해 속출… LH측 떠넘기며 책임 회피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1/05/04 [15:49]

임대아파트 부실공사 입주민 피해 속출… LH측 떠넘기며 책임 회피

새만금일보 | 입력 : 2021/05/04 [15:49]

 

LH전북주택본부가 건립한 군산시 내흥동 오션클래스아파트가 부실 공사가 속출돼 입주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이곳 아파트는 LH 전북사업본부가 임대 아파트 건립을 위해 연면적 15만3,902㎡(총 11동 1006세대)의 아파트를 신축했다.

 

사업을 위해 지난 2017년 12월 28일 승인을 받아 광주소재 제일건설이 시공해 지난해 8월 31일 준공을 마친 후 입주가 시작됐다. 

그런데 입주 3개월도 채 되지 않아 아파트 지하 주차장 바닥(우레탄)이 들뜨는 등 벗겨지면서 관계처가 재시공에 들어가는 일이 발생했다.

 

재시공을 하는 한달여 기간 동안 입주민들은 관리사무소 측의 안내에 따라 아파트 주변 도로에 주차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재공사를 시행한지 10여일만에 바닥(우레탄)이 또 다시 들뜨기 시작했고 주민들은 계속 피해를 입어야 했다.

 

이뿐 아니라 아파트 내부 화단을 주민들이 버린 스티로폼 등 폐기물을 쌓아두는 보관장소로 사용하고 있어 신축 아파트 단지에서 환경공해는 물론 미관을 크게 훼손하고 있다고 주민들은 반발하고 있다.  

또한 주민들의 편익시설로 아파트 단지내에 헬스장을 설치하면서 각 건설 협력업체에서 헬스기구(약 5000여만원)를 기증받았는데 아파트 관리업체인 서울광진산업이라는 곳에서 관리를 하면서 주민들의 협의나 동의도 없이 이용주민 1인당 2만원씩을 징수해 반발을 사고 있다.

 

주민들은 "타 아파트 헬스장 이용금액의 두배를 받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더구나 이용료를 광진산업 본부장이라는 사람의 부인 개인통장으로 입금 받는 것은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아파트 A모 관리소장은 "지하 주차장 바닥(우레탄)이 벗겨져 재시공을 했지만 날씨 관계로 계속 벗겨지고 있어 머리가 아프다"며 "조만간 또 시공하려고 한다"고 했다.

 

폐기물 적치관계에 대해서는 "폐기물을 쌓아둘 장소가 협소해 임시로 보관하고는 있지만 현재 LH측에 폐기물 적치장 마련을 요구한 상태여서 곧 조치 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헬스장 운영문제에 대해서는 "서울에 있는 광진산업이라는 업체에서 관리를 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헬스장 이용요금을 받으면서 통장이 개설되지 않아 책임자인 본부장의 부인 개인명의로 입금을 받았으나 이제는 헬스장의 명의 통장이 개설돼 그곳으로 받고 있다"며 "2만원을 받는 것은 헬스장 지도자(트레이너) 2명을 고용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경비로 충당하니 어쩔수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2만원을 받는 사항이나, 트레이너 고용에 대해서는 이용주민들과 협의해 동의를 받고 시행해야지 강제적 시행은 잘못됐다"며 "이를 동조한 LH측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본지 기자는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LH군산사업소 B모 감독관에게 대화를 시도하자 "자신은 아무런 관계가 없고 LH전북주택사업부에 문의하라"며 떠밀었다.

 

이에 LH사업부 담당자에 문의하자 "이같은 사실은 전혀 모르고 있다"며 “되레 그런일이 있었냐. 알아봐서 연락하겠다"고 답변하고 있어 LH의 책임성과 이미지를 크게 훼손하고 있어 더 이상의 주민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LH 상부 당국의 관리감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순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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