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코로나 악재 속 '흥행 대박'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1/05/09 [15:43]

전주국제영화제, 코로나 악재 속 '흥행 대박'

새만금일보 | 입력 : 2021/05/09 [15:43]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코로나19 악재속에서도 '흥행 대박'을 치며 8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달 29일 막이 오른 전주국제영화제는 스르단 고루보비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개막작 '아버지의 길'로 시작했다.


올해는 세계 48개국 194편의 영화가 관객들과 만났다.


이 중 해외 작품은 109편, 국내 작품은 84편이었고 장편은 120편, 단편 73편이었다.


또 월드 프리미어로 소개한 작품은 67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로 소개한 작품은 8편, 아시아 프리미어로 소개한 작품은 44편, 코리언 프리미어로 소개한 작품은 50편이었다.


올해도 코로나19 영향으로 티켓 판매 등에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연일 매진 기록을 세우며 영화에 목말라 있던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올해 영화제 관객 수는 오프라인 관객 1만410명, 온라인 관객 9,180명으로 총 1만9,590명으로 집계됐다.


또 매진율 93%를 기록하는 놀라운 실적을 거뒀다.


특히 코로나19로 예매 가능 좌석을 상영관 전체의 1/3로 제한한 탓에 인기 콘서트 못지않은 '예매 경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영화제 상영작을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는 웨이브(wavve) 이용 횟수 역시 9일 차 기준 9,180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보다 66% 증가한 수치다.


작품별 평균 관람 건수는 21회 97편 기준 57건, 올해는 141편 기준 65건으로 나타났다.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이날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오프라인 상영을 시도했고 영화 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면서 "특히 해외 작품은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나 온라인 상영을 풍성하게 만드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시도한 '골목 상영'도 인기를 끌었다.


'골목 상영'은 영화제 기간 특색 있는 공간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부대행사도 관심이 뜨거웠다.


전주 팔복예술공장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제7회 100 FILMS 100 POSTERS 전시는 방역을 위해 예약제로 진행했음에도 주말까지 2,713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다만 지난 6일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일부 행사와 일정을 변경 또는 취소하는 일도 있었다.


전주국제영화제 관계자는 "코로나19 시국에도 영화제를 찾아준 영화 팬들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관객과 자원봉사자가 코로나19에 확진돼 유감이지만,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 영화제를 진행했고 관객들의 협조로 영화제를 잘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인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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