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델타 변이' 바이러스 첫 검출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1/06/23 [17:14]

도내 '델타 변이' 바이러스 첫 검출

새만금일보 | 입력 : 2021/06/23 [17:14]

 


도내에서도 처음으로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나와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이달 초에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델타 변이 감염 사례 4건을 발견했다고 23일 밝혔다.


확진자들은 모두 수도권을 방문했다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변이 의심 사례를 중심으로 표본 조사한 결과인 만큼 검출률 등을 일반화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 등이 강해 전 세계적으로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델타형 변이는 알파형보다 전파력이 1.6배, 입원율이 2.2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러스가 사람 세포 속으로 들어갈 때 사용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생겨 세포에 잘 진입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델타 변이 감염자는 기침이나 후각 상실 등의 증상이 적게 나타나고 두통, 콧물, 발열 등 감기 증상만 호소해 확진자 선별이 더욱 어렵다.


최근 미국 질병통제센처(CDC)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우려 변이'로 지정했다.


CDC는 델타 변이가 전염성이 강하고 백신 접종 후 생긴 중화항체를 감소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백신을 맞았더라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델타 변이가 다른 바이러스를 누르고 지배종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방역당국은 “델타 변이는 빠른 속도로 전 세계적으로 우세형이 돼 가고 있다”며 “알파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델타 변이의 백신 효력 약화가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며 "백신 접종을 통해 델타 변이에도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 화이자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접종 완료 2주 후 델타 변이에 대해 각각 88%, 60%의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초기 유행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에 비해 효능이 다소 감소했지만 충분한 예방효과를 갖고 있는 셈이다.


방역당국은 "도내 델타 감염 확진자들의 동선과 접촉자들을 조사했고 아직까지 추가 감염 사례는 없다"며 "변이에 대한 최상의 대책은 백신인 만큼 정해진 일정에 따라 반드시 접종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인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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