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만 할 줄 알면 시를 쓸 수 있다- 〚시꽃피다, 조선의 詩人의 詩 감상〛
말의 온도 나의 미래를 좌지우지할 것 같다 말이 씨가 된다는 속담도 있지 않은가 뾰족한 바늘 끝이 되어 상처를 내기도 하고 목화솜처럼 포근하기도 하다 때론 돌덩이같이 마음을 닫아버린다
청량음료와도 같이 시원하다가도 얼음처럼 차갑게 굳어진다 말은 아름다운 공동체의 구심 말과 말 사이에서 생각이 몰두하기도 한다
문혜정 : 시꽃피다 신인문학상
---------------------------------------------- 詩 감상
나도 몰래 굳어진 습관도 아무렇지 않게 묵인하고 사는 경우가 많다. 지나간 것에 대한 반동으로 상상력을 크게 발휘할 때도 있다. ‘생각의 시작과 끝’으로 말은 이루어진다’ 의미심장한 구절이다. 시적 발상이 시작되는 지점도 말이고 끝나는 곳도 말이다. 암묵적 서사가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내고 그 말들이 좋은 습관으로 굳어지기 위해서는 기존의 잘못된 방식을 탈피해야 한다. 말이라 하는 것은 어쩌면 대상이 있어야 함에도 시를 쓰는 순간에는 혼잣말로 중얼거린다. 시적행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자신과의 자문자답에 성공해야 함은 물론이다. 우리가 살면서 ‘말의 온도’에 온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 말은 생명의 경외함의 첫 번째 노래가 아닌가
조선의 시인
농민신문신춘문예 당선, 송순문학상, 신석정촛불문학상, 거제문학상, 안정복문학대상, 치유문학 대상, 시사불교신춘문예 당선 등 다수 시집 : 담양, 인향만리 죽향만리 등 9권 강의 : 광주 5.18교육관, 시꽃피다 전주, 담양문화원, 서울 등 시창작 강의 시창작교재 : 생명의 시, 시꽃피다문예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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