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심덕섭 고창군정이 전국 지자체의 새역사를 쓰고 있다. 국내 최초, 전국 최초, 전북도 최초 등 아직 한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하며 지역소멸에 직면한 농촌지자체의 새로운 생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군민행복! 활력고창!을 향한 고창군의 도전 스토리를 살펴봤다/편집자주
△‘국내최초’ 세계의보물 7개 보유
고창군은 마침내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의 보물 7개를 보유한 국내 유일의 도시가 됐다. 고창군은 2000년 고인돌유적지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시작으로 2003년 판소리의 인류무형유산 등재, 2013년 행정구역 전체의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2014년 인류무형유산 농악 등재, 2021년 고창갯벌의 세계자연유산 등재, 지난해 고창·부안 서해안권 세계지질공원 인증, 무장포고문 등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까지 성공시켰다. 가히 유네스코 도장깨기라 부를만 하다. 특히 고창군은 지난해를 ‘2023 세계유산도시 고창 방문의해’로 선포하는 혁신사례를 보여줬다. 이전 광역단위(전북도 방문의해)나 주변 시단위 에서는 4~5년 시차를 두고 진행됐지만 고창군에서는 첫 시도였다. ‘2023 세계유산도시 방문의해’의 대성공으로 1,000만 관광시대를 활짝 열었다.
△‘전국최초’ 농촌인력 인건비 조례·농업근로자 기숙사
고창군은 2023년 8월1일 전국최초로 ‘고창군 농촌인력 적정 인건비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시행중에 있다. 내·외국인 가리지 않고 9월에는 적정인건비로 남자 하한 11만원~상한 13만원, 여자 9~11만원을 제시했다. 조례는 폭등하는 인건비에 한숨 쉬는 지역 농가를 두고 볼 수 만은 없어 행정이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으로 의무나 강제사항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행 1년여를 맞는 현재 고창군의 인건비는 인근 타 지자체에 비해 다소 낮게 유지되고 있다. 전국 최초로 농업근로자 기숙사도 완성됐다. 대산면에 들어선 ‘농업근로자기숙사’는 총 25여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연면적 950.4㎡에 지상 4층규모로 지어졌다. 1층에는 공동 취사장, 다목적실이, 2층부터 4층까지는 2인실 숙소가 들어섰다. 기숙사는 농촌인력이 부족한 지역에 주거제공이 어려운 농업인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일을 마치고 도착하는 주차장부터 외부세척장, 입구에 비치된 개인 사물함, 1층에 마련된 샤워장은 농작업을 하고 돌아오는 근로자의 실제 동선을 반영하여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전북자치도 최초 ‘삼성전자 고창스마트 허브단지’유치
꿈의 기업 삼성전자가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에 들어온다. 삼성전자㈜는 고창신활력산업단지 18만1,625㎡(축구장 25개 규모)를 매입해 자동화 기술이 접목된 첨단 물류센터를 건립한다. 물류센터는 2025년 상반기 착공해 2027년 내 준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사 중 건설·기계장비 등 관내 기업 및 인력의 우선 활용·채용도 기대된다. 고창군민들은 ‘삼성’이 들어온다는 것에 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각 모임·단체별로 거리 곳곳에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세계 초일류 기업 삼성전자의 투자유치를 환영하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 무장 영선고등학교의 AI 특화 직업계고(가칭 전북인공지능고등학교)로 변경이 확정됐는데 삼성전자의 스마트허브단지와 연계해 AI 핵심인력 양성의 중추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북자치도 최초 ‘국립고창치유의숲’ 운영
산림청 산하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운영하고 있는 국립고창치유의숲은 고창읍 고수면 일대 산림치유자원을 활용해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전북특별자치도 최초의 국립치유의숲으로 개장했다. 고창치유의 숲은 제1치유 센터와 제2치유센터로 구분돼 있다. 최근에는 14개 읍면 사회단체와 함께 치유 힐링에 나서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고창의 편백림은 총 33만 평 부지에 무려 9만평가량의 편백나무가 식재돼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사회복지 종사자 처우개선 용역(전북최초) △소비자가 선정한 품질만족대상(전국 최초, 고창 미니수박) △국토교통부, 터미널 도시재생 혁신지구 시범사업 선정(전국 군 단위 최초) △저탄소 축산물 인증시범사업 농가 최다 배출(전국 최다) △전국 최대규모 바지락 생산지(전국 최대) 등 과감한 도전과 열정으로 전국 첫 번째 타이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고창군의 전국최초는 타 지자체 정책의 모범이 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부터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보존·활용 정책을 배우기 위해 전 세계 각국 대사관과 교육 공무원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대기업을 감동시킨 기업유치 전략은 적극행정 모범사례로 전국에 소개되고 있다. 특히 ‘전국1호 농업근로자 기숙사’는 전남 나주 공무원교육원 교육생들을 비롯해 전국 외국인계절근로자 유치도시 30여곳에서 기숙사 시설과 운영 노하우를 배워가며 주목받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지역소멸을 막아내고 군민행복 시대를 열겠다는 간절함이 있었기 때문에 전국 첫 번째 정책을 만들고 성공스토리를 쓸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우리가 할 수 있는, 더 잘할 수 있는 일을 발전의 동력으로 삼는 자발적이고 긍정적인 혁신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신익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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